벌써 3번째 선거를 맞이하는 통합민주당의 이기우 예비후보. 17대 국회의원을 하며 노인복지와 의료보장 등 보건복지 분야에서 많은 일을 했고, 또 다시 지역을 위해 힘쓰고 싶다고 밝히는 이 후보. 그는 수원 광역시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남다른 포부를 내놓았다. 서수원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도 수원이 광역시가 되어야 하며 그 중심이 될 권선구에서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현재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이 예비후보를 권선동에 있는 사무실에서 만나 보았다. 다음은 이 후보와의 문답이다.
-. 수원 비행장 이전과 보상 문제에 대해.
=. 반드시 비행장 이전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국방부장관도 동의하는 내용이다. 문제는 공군이다. 방어책이 없어진다는 이유로 이전을 반대한다. 하지만 남북한이 서해안 평화협력단지 개발을 합의한 상황에 방어를 목적으로 비행장을 고수할 이유가 없다. 만약 방어의 필요성을 내세운다면 같은 위도상에 있는 안산 시화호 공업단지처럼 주민이 살고 있지 않은 곳으로 이전하면 된다. 주민이 살고 있는 주거지 속에 비행장이 존재해서는 안된다. 또한, 보상으로 일을 해결하려 한다면 보상을 받는 순간 이전을 할 수가 없게 된다. 추후의 피해에 대한 보상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보상은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는다.
-. 신분당선 연장선 일괄착공 요구에 대해.
=. 17대 국회의원을 하면서 이룬 것 중에 하나로, 신분당선을 지역구인 호매실 지구까지 연장한 것은 큰 성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호매실 지구가 들어선다면 인구 증가에 따라 교통부족을 호소하게 될 것이고, 그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건설교통부의 단계별 착공이 아닌 일괄착공을 통해 호매실 지구가 들어서기 전에 공사를 끝내는 것이다. 서수원이 미래의 중심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신분당선 일괄착공이 이루어져야 한다.
-. 수인선 수원구간 지하화, 지상화에 대해
=.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주박소이전은 이미 해결이 된 상황이다. 문제는 지상/지하화인데 지하로 설계를 바꾸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다시 설계를 변경하고 공사하는데만 3,000억원의 예산이 더 들어가는데 지자체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 지하화로 하자고 내세울 것이 아니라 하루 빨리 해결하여 그 주변 상권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더 이익이 된다.
-. 서수원지역의 균형발전에 대해
=. 교육과 병원문제가 가장 클 것이나 해결이 된 상황이다. 내년에 고색동 자동차등록사업소 근처에 개교하는 ‘고평고등학교’를 시작으로 학교는 차례차례 증설될 계획이다. 또한 건강보험공단에서 직영하는 종합병원이 이미 결정이 된 사항이기 때문에 곧 병원이 설립될 것이다. 예산은 약 2,400억원으로 규모는 700병상 정도 될 예정이다. 정권이 바뀌었기 때문에 해당 부처와 더 자세하게 논의하여 하루빨리 설립되도록 할 것이다.
-. 농촌진흥청과 서울농대(수원캠퍼스)에 대해.
=. 농촌진흥청은 사양 산업 중에 하나인 농업에 대해 먼 미래를 내다보고 꿋꿋하게 연구해온 기관이다. 이런 기관은 국가가 나서서 도움을 줘야하는데 폐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민과의 충분한 대화 없이 일방적으로 폐지한다는 것은 농민들의 생존을 무시하는 것이다. 폐지를 절대 반대한다. 농대의 경우 비행장터와 농촌진흥청을 같이 묶어 녹지공간으로 활용하여 정보통신(IT)산업과 함께 바이오테크놀러지 단지를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문제는 재정이다. 그렇기에 나라에서는 개발할 생각이 전혀 없다. 중앙당과 충분히 협의를 하여 녹지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정책을 필 생각이다.
-. 수원의 광역시 승격에 대해.
=. 국회의원이 된다면 반드시 추진할 생각이다. 한정된 면적에서 인구가 늘어만 간다면 더 이상의 개발이 이루어질 수가 없다. 생활권이 같은 오산과 화성을 묶어 수원광역시로 만든다면 최소 200만 광역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인근 성남과 안양도 광역시로 하려는 생각도 있다고 들었는데 맞는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행정이 한 단계 없어져 경기도가 나누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광역시가 되어 지방자치제를 높이면 주민들의 삶이 더 좋아질 것이다. 풀뿌리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시범적인 제주도처럼 광역의원을 없애는 등 지자체 선거 때는 정당 공천제를 없애야 한다.
-.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권선구 특히 서수원 지역은 수원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신분당선을 비롯하여 병원과 학교 증설 공사도 차질 없이 진행하였다. 비행장 이전을 비롯한 대부분의 사안들이 중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해결할 문제들이기에 그 동안 지역을 위해 계속 일한 사람만이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다. 다시 한 번 지역을 위해 힘쓰고 싶다.
수원 광역시 추진을 적극 강조하며 이를 위해 권선구의 쟁점들은 하루 빨리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 예비후보. 현재 장안대 사회복지행정 겸임교수를 하고 있고, 17대 국회의원을 한 경력으로 광역시 추진은 물론, 지역복지 향상과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역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한나라당 정미경 후보와 공천에서 떨어진 신현태 후보의 무소속 출마에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한나라당의 독주를 수도권에서 막는 젊은 후보가 될지 그렇지 않을 지는 두고 볼 일이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이 후보가 국회의원 현역시절에 지역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는 이번에 표로서 정확하게 보여줄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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