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꼼수 도의회 교섭단체 요건 강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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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를 독식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도의회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강화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비한나라당 의원을 중심으로 반대가 격렬하자 일단 개정안을 미뤘는데 이번에는 도의원총회에서 일부 의원들이 정금란 대표의원을 향해 책임론을 제기하자 정 대표의원이 이를 관철 시키겟다고 천명해 향후 도의회가 이문제로 상당한 파열음을 낼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현재 교섭단체 요건을 10명에서 15명으로 상향 시키고 교섭단체에 속하지 않은 의원들은 10명에서 20명으로 대폭 강화하는 안을 추진 하자 비한나라당 의원들이 강력 반발하면서 의정단상을 점령하고 단식에 돌입할 것이라고 하자 보류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가 돌변한 것은 도의원들의 의원총회에서 동료의원들이 정금란 대표의원을 향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안건보류에 대해 책임을 지라" 고 반발하자 다음달 까지 한시적 대표를 맡고 있는 정 의원이 “임기내 대표의원으로 무언가를 보여 줄 것이다" 라고 하면서 180도 돌변하게 된 것이다. 이같이 한나라당이 교섭단체 요건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비한나라당 의원들은 강력 반발을 하고 있는데 가만히 속을 들여다 보면 한나라당의 깊은 고민을 읽을 수 있다. 10년 야당에서 여당으로 변신한 지금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는 당지지도를 생각해 볼때 오는 6.4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강화 하지 않으면 도의회에서 상대편 세력들에게 밀릴 것이라는 초조함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도지사를 비롯 당내 다수를 차지하는 한나라당으로선 일방적 의회운영을 해야만 자신들의 향후 정치적 입지가 단단히 구축 될 수 있다는 일종의 정치적 저울질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도민의 생각과는 동떨어진 것이라 할 수 있어 비난을 자초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한나라당이 도의회를 운영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도 이에 대한 반성을 하지 못할 망정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상대적인 약자들의 의견을 봉쇄하려는 처사는 결코 만들지 말아야 할 것이다. 도의회가 한나라당 혼자만의 것이 아니고 그들을 뽑아준 유권자에게서 일단 권한을 부여받은 것 이지 꼼수를 부리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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