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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화장선'' 도입 추진

도의회, '화장선' 도입 추진

최근 하남시가 광역화장장 유치를 놓고 갈등을 빚는 등 화장장 부족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의원이 화장과 장례를 한꺼번에 치르는 ‘화장선’ 도입을 제안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의회 염동식(한·비례)의원은 부족한 화장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에서 화장과 장례가 한번에 이뤄질 수 있는 화장선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최근 들어 화장률은 높아지고 있지만 화장장 부족현상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도내 일부 지자체의 경우 외지인의 화장장 사용료를 현지 주민보다 최고 20배 올리면서 갖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다. 성남시가 지난해 12월 외지인의 화장장 사용료를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린 데 이어 수원시도 최고 100만원까지 올렸다. 결국 사용료가 싼 화장장으로 몰리면서 일부 화장장에서는 ‘3일장 예약’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염의원은 이같은 화장터 수요 초과 현상이 빚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5일 열리는 제232회 임시회 도정질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화장선은 2∼3천t급 정도의 중대형 페리호를 이용 해상위에서 장례와 화장을 한번에 치룰수 있어 주민과의 마찰로 인한 부지 확보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저출산으로 화장장이 남아돌 경우 육지 화장장과는 달리 해체해 철제 등을 재활용하는 장점이 있다.
염의원은 “도는 서해안에 인접해 있어 선박화장장을 추진하기에 좋은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장례의 문화의 급속한 변화에 따른 대책의 일환으로 화장선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욱기자/gogomel@joongboo.com
게재일 : 2008.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