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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차영미 병원장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차영미 병원장

“‘전인치료’에 힘쓸 계획입니다.”
고통받는 이들에게 치료의 자비를 베풀었던 빈센트 성인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1967년 6월3일 설립된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설립 41주년을 맞았다.
2년 전부터 병원장을 맡고 있는 차영미 병원장은 더욱더 인간적인, 그리고 환자와 가까이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말로 41주년을 맞는 소감을 대신했다.
차 병원장이 인터뷰 내내 강조한 것은 눈에 보이는 치료가 아니라 정신적이고 영적인 치료 부분이었다. 성빈센트병원은 외형 뿐 아니라 내면을 쇄신할 것이며 영적인 치료까지 담당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그렇지만 수원 인근에 속속 들어서는 대형병원들과 경쟁을 피할 수 없을 터, 이에대해 차 병원장은 단호한 어조로 대형병원과 같은 마케팅 방법으로 경쟁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만약 수익을 목적으로 했다면 암환자를 지원하는 호스피스관이나 정신과 같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분야의 치료공간과 시설을 확대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경제적인 논리로만 접근할 경우 환자들에게 피해가 간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차 병원장은 “빈센트는 경제논리로 운영하지 않았으며 남이 갖고 있지 않은 정신을 갖고 있습니다”면서 “지금까지도 그렇게 해오지 않았고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함께 성빈센트병원은 해외 유수의 의료기관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의료진과 최첨단 의료장비와 시설을 갖춘 최첨단 병원으로 ‘전인치료’가 가능한 최고 수준이라는 차 원장의 설명이 이어졌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최소침습수술센터 개소와 국내 최대 규모의 수면검사실 운영 등 시설 면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당뇨환자 혈액검사로 신장합병증 진행 예측을 가능하게 했으며 아시아권 최초로 수면장애 역학 연구를 비롯해 자가 줄기세포를 이용한 대퇴골두 괴사 및 혈관장애 치료와 류마티스관절염의 새치료약물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과 등이 성빈센트병원의 의료수준을 보여준다고.
이밖에도 지역과 함께하는 병원이 되기 위해 그동안 해왔던 국내외에서 펼쳐왔던 의료봉사활동 외에도 외국인근로자, 미혼모, 탈북자 다문화가정 자녀등을 대상으로 한 무료진료와 불법체류자를 위한 자활센터 건립(시화)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차 병원장은 “결코 서울에 병원에 못지않은 시설·장비·인력으로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는 빈센트 성인의 정신을 기본으로 치료를 잘하는 병원에서 더 나아가 지역사회에서 꼭 필요한 병원, 환자를 가족처럼 돌보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paint@joongboo.com
게재일 : 2008.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