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華城 성신사 원래 위치 찾았다

華城 성신사 원래 위치 찾았다
복원공사 현장 10m 외곽서 담장 흔적 발견
수원시, 정확한 자리 파악 후 설계 변경키로
2008년 06월 12일 (목) 전자신문|9면김서연 기자ksy@kgnews.co.kr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華城) 복원 사업의 핵심인 성신사(城神祠) 복원 공사 과정에서 인근 지역에서 옛 성신사 터가 발견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에 따라 당초 계획된 복원 사업에 대한 설계 변경 등이 불가피하게 됐다.

11일 수원 화성사업소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월 사업비 12억원을 들여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산 1-1 일원에 성신사 복원 공사에 들어가 현재 부지 조성공사를 진행 중이다.

성신사는 조선 정조 20년인 지난 1796년 7월11일 착공해 같은 해 9월1일 완공된 건축물로 화성을 지켜주는 신인 성신을 모시는 사당이다.

복원되는 건물로는 사당 4.5칸과 삼문 8칸 등으로 인근 주변 정리 공사도 함께 병행해 추진되며, 당초 이곳에 위치해 있던 강감찬 장군 동상은 인근 광교 공원으로 이전했다.

하지만 현재 복원 공사가 진행 중인 부지와 10여m 떨어진 지역에서 옛 성신사 담장 기단석이 발견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12일 이 일대에 대한 옹벽 철거 및 화성열차 회차로 주변 공사 과정에서 성신사 담장 기단석이 발견된 것으로 사업소 측이 당초 계획한 복원 사업의 설계 변경 등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따라 사업소측은 문화재 전문기관 등과 함께 성신사 전체 위치를 확인한 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들의 자문을 받아 성신사 위치를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수원 화성사업소 관계자는 “당초 성신사 복원을 위해 사전 조사를 벌였지만, 성신사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지점을 찾지 못했었다”며 “옛 성신사 담장이 발견된 만큼 설계 변경 등을 위해 문화재청과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신사는 일제 강점기 때 파괴됐으며, 그동안 화성 연구회 등에서 파괴된 성신사 중건을 위한 추진 운동 등을 추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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