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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한나라당 차기 대표…'黨心'서 정몽준 압도

박희태, 한나라당 차기 대표…'黨心'서 정몽준 압도

2008년 07월 03일 (목) 17:30 노컷뉴스

[종합득표서 6,129표 얻어 정 후보에 1천표차 앞서]
[CBS정치부 이재준 기자]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의 새 대표로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이 선출됐다. 새 최고위원에는 정몽준, 허태열, 공성진, 박순자 후보가 나란히 선출됐다.

박희태 후보는 3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0차 전당대회에서 유력 경쟁자인 정몽준 후보를 물리치고 종합 득표 1위에 오르며 차기 당권을 거머쥐었다.

박희태 후보는 현장 대의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합산한 종합 득표에서 6129표를 얻어, 5천 287표에 그친 정몽준 후보를 따돌렸다.

종합 득표 3위는 친박계 대표 주자를 표방한 허태열 후보가, 이어 공성진 후보와 김성조 후보가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박희태 후보는 특히 현장 대의원 투표에서 총 유효투표수 1만 4천 444표 가운데 4천 264표를 얻어, 다른 후보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대의원 투표는 허태열 후보 2천 792표, 정몽준 후보가 2천 391표, 공성진 후보 2천 302표, 김성조 후보 2천 245표, 박순자 후보 502표 순이었다.

유력 당권 주자였던 정몽준 후보는 일반인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46%를 얻어, 30%를 얻은 박희태 후보를 16%p라는 큰 차이로 이겼다.

하지만 70%가 반영되는 '당심'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결국 분루를 삼켜야 했다.

김성조 후보는 종합 득표에서 5위를 기록했지만, 당헌당규상 박순자 후보에게 여성 몫 최고위원 자리를 내주며 출마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고배를 마셨다.


zzle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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