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영통구 매탄4동 주민센터는 매탄4동 골목 깊숙한 주택가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다.
2007년 2월 부임한 송기헌 영통구 매탄4동 동장은 "발령을 받고 매탄4동 주민센터로로 첫 출근을 했을 때, 주민센터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네비게이션을 찍고 왔다"며 첫 출근 당시를 회상하며 웃음지었다.
송 동장은 "처음 매탄4동의 모습은 몹시 지저분했었다"며 "부임한 이후 청소에 신경을 썼더니 지금은 무척 깨끗해졌다"고 뿌듯함을 전했다. 매탄4동은 '새마을 대청소'라는 이름으로 한 달에 두번씩 주민들과 함께 주민단체와 주민센터 직원들이 동네 구석구석을 청소를 한다.
송 동장은 "동장으로서 지역의 안정과 청결이 무척 중요하다"며 "동장만 잘 이끈다고 동이 잘 되는것이 아니라 주민과 지역단체들간의 단합과 화합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희망의 신발 나누기'
매탄4동 주민센터는 '매탄4동 희망나눔프로젝트' 중 한 가지로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희망의 신발 나누기'사업을 시작했다.
매탄4동 주민센터와 매탄4동 통장협의회는 올 초부터 작아서 신을 수 없는 신발이나 잘 신지 않는 신발을 수집해 쓸만한 신발만 고른 뒤 통장협의회에서 세탁과정을 거쳐 신발 300켤레를 모아 지난 20일 수원시연무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송 동장은 "운동을 하려 헬스장을 찾았다가 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버리고 간 신발을 보고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고. "헬스장에 버려진 신발들이 분기에 200~300켤레정도 나온다고 들었다"며 "그 신발들을 저소득층 이웃과 보육원등에 보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송 동장은 말했다.
매탄4동 주민센터는 '희망의 신발 나누기'사업이 처음이었지만 앞으로는 품목을 확대하여 지속적으로 1년에 2~4차례씩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희망나눔 프로젝트'
'매탄4동 희망나눔 프로젝트'는 주민들 사이의 단합과 화합을 돕기위해 만들어진 사업이며 '희망의 신발 나누기'사업에 이어 다른 복지 사업도 준비중이다.
매탄4동 주민센터의 주변의 지역이 산드래미 부락이다. 주민센터는 이 부락과 화성의 농촌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어 '1사1촌'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촌일손돕기, 학생농촌체험, 수확물 직거래장터등 주민들과 함께할 유익한 행사를 계획중이며 지금은 지역 섭외중에 있다.
또한 미용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여 독거노인, 불우한 이웃, 저소득층, 장애인을 위한 '해바라기 이동미용실'을 만들 예정이라 밝혔다. 지금은 공고를 냈으며 자원봉사자 모집단계에 있다고 주민센터는 밝혔다.
그 외에도 통장협의회와 부녀회에서 명절에는 떡국나눔 행사를 여름에는 복달임 행사를, 부녀회에서 한달에 한번 독거노인 15명에게 김치지급, 주민센터에서 명절에 김, 미역 팔아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기, 방위협의회에서 매월 1회 청소년 장학금을 전달, 주민자치위원회에서도 청소년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으로 다양한 복지 사업을 진행하고있다.
'동사무소'에서 '주민센터'로 변화
예전의 주민센터(구 동사무소)는 민원, 인,허가 업무가 대부분이었으나 지금은 그 업무들이 구청에서 이루어 지기 때문에 현재 주민센터는 대부분 단순 민원만을 다룬다.
대신 주민들을 위한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각종 강좌를 진행하며,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송 동장은 "행정상으로는 어려운게 없다"며 "단지 각종 행사도 많은데 바쁜 주민들에게 일일이 알려드리고 참여시켜야 하는게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주민센터는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며 주민들에게 제공할 서비스를와 주민들이 사용할 시설과 프로그램을 개발하는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노력하고 있다"고 송동장은 전했다.
송 동장은 또한 "동행정을 잘 살피고 시정에 협조를 잘 해줘야 시의 역량도 커지고 위상에 걸맞는 행정을 할 수 있다"며 "주민센터 직원 모두가 동행정에 대해 책임감과 의무감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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