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명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명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지도자란 단순히 한 집단의 최고 자리에 있다는 물리적인 위치 뿐만 아니라 그 집단의 모든 것을 대변하는 '얼굴'입니다.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에서 한 국가를 대표하는 지도자는 대통령이지요. 대통령의 가치관이나 사상이 곧 그나라 국민의 가치관이요 사상이 되는 셈이지요.

'명예', '업적', '무소불위의 권력'을 탐하는 그런 대통령의 나라에는 국가의 미래도, 국민의 희망도 없습니다. 있다면 '멸시', '조롱', '무시'라는 무형의 정치혐오감이 깃든 언표만이 온 나라에 가득할 뿐.

대통령의 조작된 '능력'이나 터무니없는 '신화'에 귀를 기울이기 보다는 '마음가짐' 혹은 '자세'가 중요한 것은 그래서 그렇습니다. 대통령의 권위는 원래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로부터 평가를 받아 주어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청렴한 의지', '헌신적인 자기희생', '뜨거운 애국심'등을 자신의 내면에 갖추고 있는 대통령은 권위를 갖을 수 밖에 없습니다. 국민은 그런 지도자를 원하기 때문이지요.

훌륭한 지도자에게는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 꼼수를 선호하는 마음을 뿌리치는 '당당함'이 엿 보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위대한 지도자의 가슴에는 스스로의 '엄격함'에 이끌리는 마음, 국가에 헌신하겠다는 애국심, 민족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차고도 넘칩니다.

'차분함'은 '과격함'을 제어할 수 있고 '닥치고 밀어부쳐'식은 '침착한 행동'을 능가하지 못합니다. 하여, 때로는 자수성가 형의 독선적인 남성보다 온유하나 흔들림없이 꿋꿋한 여성에게 지도자란 자리가 더 어울릴 수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여성이 그러하다는 주장은 아니고.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부도덕한 사람을 지도자로 뽑아서는 안 될 일이었습니다. '못살겠다 갈아보자'가 '아무라도 좋다! 경제만 살려다오' 하는 식으로 집단이성이 변질될 때 그 댓가는 참혹하더이다. 지금 우리사회의 일부는 '무능하고 부도덕한' 지도자를 얻으면 경제는 커녕 그 집단이 아예 망할수도 있다는 교훈을 실제 온 몸으로 체험하고 있다고 하더이다.

나에게도 그대에게도 마음으로만 간직해온 지도자 상이 있을 겁니다. 그 마음을 제 식 대로 풀이 해 봅니다.

"인간과 자연으로부터 아름다움, 희망, 기쁨, 용기, 힘의 영감을 받는 지도자를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그 날이 온다면 그 때, 아직도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