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폐합 확정으로 경기도내 택지개발사업이 축소되거나 계획 단계에 있는 각종 개발사업 등이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11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토·주공의 통폐합 영향으로 도내에서 추진 중이거나 지구지정 후 개발계획승인을 남겨 둔 사업 및 뉴타운 사업 등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아직 비공개 상태지만 내부적으로 사업계획이 상당히 진행된 개발사업들은 사업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마저 높은 실정이다. 통합 후 66조원으로 늘어난 부채 때문에 사업성(수익)이 불투명한 사업들의 경우 규모가 축소되거나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직 발표가 안 된 사업들 역시 의사결정 라인 변경 등으로 원점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양 공사가 시행자로 참여, 도내에서 진행 중인 사업은 ▶주공 35개소 4천954만4천㎡ ▶토공 22개소 1억1천191만6천㎡ 등 양 공사를 합쳐 57개소 1억6천만㎡에 달하며 사업비도 천문학적인 100조원대 규모이다. 여기에다 개발계획승인만을 남겨둔 사업도 양 공사 합쳐 8개소에 2천170만5천㎡ 규모(20조원)이며 뉴타운 사업의 경우 양 공사가 총괄사업관리자로 선정된 지구도 11개 1천460만5천㎡에 달한다. 현재 도는 통폐합이 이들 사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등의 파악에 나선 가운데 이른 시일 내에 양 공사와 관련, 접촉을 가질 방침이다. 도(道) 김인규 신도시기획과장은 "상황을 파악 중이다.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는 대책 강구 등을 양 공사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 규기자/dk7fly@joongbo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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