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보상비 13조원 풀린다 |
[경기일보 2008-9-8] |
경기도내에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 잇따르면서 올 연말까지 13조원 이상의 토지보상금이 풀릴 것으로 예상돼 부동산시장이 크게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7일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 토지공사, 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오는 10월 위례신도시를 시작으로 고덕 국제화도시, 동탄2신도시 등 대규모 신도시들이 줄줄이 보상에 들어간다. 우선 오는 11월 말에는 신도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화성 동탄2신도시가 보상에 들어간다. 화성시 동탄면 영천리, 청계리, 신리, 방교리 일원 2천180만㎡에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는 전체 사업비 14조원 가운데 6조원 정도가 토지보상에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신도시 가운데 가장 보상 규모가 크다. 토지공사와 도시공사는 현재 경기도와의 협약체결이 늦어지고 있어 보상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늦어도 올 연말 안에는 보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과 관련해서는 오는 12월 보상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도(道), 경기도시공사, 토지공사가 평택시 지제·고덕면 일원 1천748만㎡에 공동 추진 중인 고덕신도시의 토지보상비는 산업단지 1조1천억원, 택지 3조6천500억원 등 4조7천500억원선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앞서 토지공사는 지난 8월19일 서울 송파구 거여·장지동, 성남 수정구 창곡·복정동, 하남 학암·감이동 일원의 위례신도시(678만8천㎡)에 대한 보상계획공고를 낸 데 이어 10월 말 쯤 본격적인 보상에 들어가기로 추진 일정을 세웠다. 토지공사는 지난 2일까지 보상계획 공고 및 이의신청을 마치고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감정평가를 거쳐 보상 규모를 확정할 예정으로 추정보상 규모는 1조5천억원선이다. 또한 양주 회천지구는 회정, 덕정, 덕계, 고암, 산북동 일대 441만㎡에 조성되며, 오는 2013년까지 주택 2만4천가구가 들어선다. 주택공사는 11월부터 보상에 들어가며 보상비는 1조2천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연말까지 대규모 신도시 보상계획이 집중되면서 토지 보상에만 13조원 정도가 풀릴 것으로 예상, 인근 지가 상승 등이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정부가 부동산 규제완화 시책을 발표함에 따라 도 전체 부동산 시장이 들썩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용진기자 comnet71@kg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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