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서부 우회도로 탑동지하차도~고색지하차도 1.2km 구간에 온통 흙더미와 공사 장비가 어지럽게 널려 있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 구간은 (주)제이케이건설이 지난달 3일부터 ‘가로수 보호홀 철거 및 시설물 공사’를 벌이면서 파헤친 보도블록 밑 허옇게 드러난 흙바닥을 부직포로 덮어놓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 미관도 크게 해치고 있다. 또 100여개의 가로수가 3m 간격으로 4개의 지지대가 가로수를 지탱하면서 보도의 3분의 2를 차지해 통행도 막고 있으며 가로수와 지지대를 고정하는 나사가 지면에서 1m 높이로 10cm가량 돌출돼 안전사고도 우려된다. 한 시민은 “탑동 지하차도 방향 500m 구간은 우측 농로 지면보다 1.5m가량 높지만, 안전펜스가 전혀 설치돼 있지 않아 낙상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비가 오면 도로 쪽으로 토사가 밀려 내려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녹지과 윤재근 팀장은 “보도 복구공사 구간이 협소한 탓”이라면서 “이 곳은 외곽 지역으로 보행자가 드물며 일부 시민들은 농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승원기자/lsw7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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