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재보선 경주, 부평을 `초접전`

재보선 경주, 부평을 '초접전'
경주 정종복-정수성, 부평 이재훈-홍영표 격차 '박빙'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4.29 재보선 공식선거운동이 16일 시작된 가운데 국회의원 재선 지역중 최대 관심지역인 경북 경주와 인천 부평을에서 양대 후보간 초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와 무소속 정수성 후보가 친이-친박 대리전을 펼치고 있는 경북 경주와, 4월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인 인천 부평을의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와 민주당 홍영표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0.2∼0.8%p 차이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16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후보 등록 마감 날인 지난 1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경주에서 무소속 정수성 후보가 33.3%로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33.1%)를 불과 0.2%p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뒤 이어 무소속 최윤섭(6.9%), 무소속 채종한(6.7%), 선진당 이채관(2.1%), 무소속 채수범(0.4%) 후보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정종복-정수성 후보간 선호도가 뚜렷하게 차이를 보였다. 남성에서는 정수성 후보가 43.1%로 높게 조사된 반면, 여성은 정종복 후보 37.4%가 크게 앞섰다.



연령별 선호도에서는 20대(한나라 27.6% < 무소속 38.0%)와 50대(29.0% < 33.0%)에서는 정수성 후보가, 60세 이상 연령층(38.1% > 27.2%)에서는 정종복 후보가 우세했다. 30~40대는 두 후보의 선호도가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투표의향층(77.5%)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정종복 후보(38.8%)가 정수성 후보(35.1%)에 3.7%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이 지역 역시 투표율이 후보 당락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친박연대 김일윤 전 의원의 부인인 이순자 후보의 출마가 향후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여야 최대 승부처인 인천 부평을의 여론조사에서도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리얼미터가 같은날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 이 후보가 29.7%로 민주당 홍영표 후보(29.1%)에 불과 0.6%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 이어 민주노동당 김웅호 후보는10.0%, 무소속 천명수 후보는 4.8%로 조사됐다.



그러나 투표의향층(64.9%)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36.2%)가 홍영표 후보(34.1%)를 2.1%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이 후보 당락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산곡동(이재훈 30.8% > 홍영표 29.2%)과 청천동(30.0% > 27.6%)에서는 두 후보 선호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갈산동(34.0% > 23.6%)에서는 이 후보가, 삼산동(26.5% < 30.9%)과 부개3동(26.5% < 34.9%)에서는 홍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남성층에서는 35.2%를 얻은 이재훈 후보가 홍영표 후보(29.3%)를 5.9%p 앞선 반면, 여성층은 홍영표 후보(28.9%)가 이재훈 후보(24.3%)를 4.6%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성별에 따라 두 후보 선호도에서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홍영표 후보는 20대(31.8% > 14.9%)와 40대(36.0% > 21.8%)에서 이재훈 후보를 앞섰고, 그 외 연령층에서는 이재훈 후보가 큰 격차로 홍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리얼미터는 지나 15일 후보등록 마감 이후 경북 경주와 인천 부평을 각각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