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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은 모든 수자원의 근본”

“‘빗물’은 모든 수자원의 근본”
제8회 빗물모으기 국제워크숍·제3회 수원 물 포럼 열려
“빗물 73% 재활용 시 수원 물 자급률 100% 달성 가능”
2009년 04월 16일 (목) 박장희 기자 jjang362@suwon.com

▲ 15일 오전 수원시청 대회의실에 열린 ‘제8회 빗물모으기 국제 워크삽 및 제3회 수원 물 포럼’에서 김용서 수원시장이 축사하고 있다.

자원으로서 ‘빗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재활용하는 정책과 사례, 도농 빗물 관리 방안 등을 모색하는 제8회 빗물모으기 국제워크숍 및 제3회 수원 물 포럼(The 8th International Workshop on Rainwater Harvesting and The 3rd Suwon Water Forum)이 15일부터 16일까지 수원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서울대학교 빗물연구센터, ICLEI한국사무소, 농촌진흥청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국제워크숍과 물포럼은 ‘통합 물관리를 이용한 빗물도시 레인시티(RainCity)의 조성’을 주제로 펼쳐진다.

이번 국제워크숍 및 물포럼에서는 한국, 일본, 독일, 파키스탄, 베트남 등 5개 나라의 빗물전문가들이 참석해 빗물관리 관련 법규와 제도, 사례, 연구결과 등을 발표하고 토론한다.

이날 특별강연에 나선 한무영 서울대학교 빗물연구센터장은 “빗물이야말로 모든 수자원의 근본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센터장은 “빗물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곳은 수원시가 처음”이라며 “통합 빗물 관리 사업인 ‘레인시티’ 도입 이후 현재 10%인 수원시의 물 자급률을 50% 이상 끌어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워크숍과 포럼에서 세계 최초로 레인시티 조성계획을 선언한 수원시와 서울특별시가 추진 중인 다양한 빗물정책도 발표된다.

워크숍과 포럼 첫날인 15일은 레인시티 정책과 활성화 방안, 사례 발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류중식 수원시 환경국장은 ‘물의 도시 수원-레인시티 구상’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론적으로 수원시에 내리는 전체 빗물의 73%(1억 1천920만㎥/1년)를 재활용하면 수원시의 물 자급률을 100%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16일엔 빗물관리 전략과 빗물 비즈니스, 빗물 이용기술 적용 사례 등이 발표되고, 이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발표 세션 외에 레인시티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빗물 관리기술과 빗물 이용시설을 소개하는 포스터 전시도 마련됐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레인시티 사업으로 수자원을 절약하고 저탄소 물이용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도심에 빗물저류시설과 침투시설을 설치해 홍수 피해를 예방하고, 지속 가능한 지하수 자원 확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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