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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 지금 `녹색바람 銀輪투어`

전국은 지금 '녹색바람 銀輪투어'
화성행궁서 1회 대한민국 자전거축전 개막
수원시 "자전거 타기 생활화 붐 조성할 터"
2009년 04월 27일 (월) 이정하기자

▲ 25일 오전 9시 서울에서 출발한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축전'에 참가한 자전거투어단 200여명이 정조대왕 행차 때 이뤄지던 취타대의 환영을 받으며 화성행궁 앞 광장에 마련된 특설무대로 입성하고 있다. ⓒ 유수종 기자 mjua1860@suwon.com


녹색바람 타고 수원시도 자전거 타기 붐 일으킨다.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축전'에 경기도 수부도시 수원시도 동참했다. 지난 25일 오전 9시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출발한 자전거 투어단이 제일 처음 들른 곳이 바로 수원이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내 화성행궁 앞 광장에서 2천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자전거축전의 개막을 알렸다.

서울에서 출발한 지 1시간여 만인 10시 수원화성 연무대에 도착한 200여 명의 투어단은 정조대왕 행차 때 이뤄지던 취타대의 환영을 받으며 화성행궁 앞 광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 입성했다. 자전거 투어단에는 수원시청 공무원으로 구성된 자전거동호회 '무한질주' 등 수원지역 동호인들도 대거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용서 수원시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교통수단, 자전거타기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타기 생활화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며 "수원시민 모두가 자전거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개막식에 앞서 김문수 지사, 김용서 수원시장 등이자전거 타기 실천 결의문을 낭독하고무예 24기 공연도 펼쳐진 한편 자전거 100대 기증행사도 벌였다.

자전거동호회 회원들과 시민 등의 열렬한 환호를 받은 투어단은 잠시 숨을 고르고 11시께 다시 인천 문학경기장으로 출발했다.

자전거축전은 전국 13개 거점도시를 거쳐 총 1만 8천㎞ 구간을 일주하며, 전국적으로 3만여 명의 자전거 동호인들이 투어단에 참여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이날 펼쳐진 행사가 단순히 개막식으로 끝나지 않도록 다양한 부스를 마련해 자전거 타기 홍보를 적극 실시했다.

특히 이날 수원시가 수원천 자전거 도로에 도입할 수원시 무인공영자전거도 첫선을 보였다. 수원시 무인공영자전거 임대시스템을 개발한 한국장애인 e-work협회 조관현 사무총장은 "수원시가 공영자전거 도입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5월께 수원천에서 공영자전거를 직접 타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는 수원천에 공영자전거 30대를 도입,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나서 점차 자전거터미널과 공영자전거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2010년까지 125㎞의 자전거도로를 신설해 총 118개 노선 356.2㎞로 늘릴 방침"이라며 "단발성 행사 중심이 아니라 지속적인 자전거 관련 사업을 벌여 자전거타기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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