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원내대표, 박종희 의원 구하기 | [경기일보 2009-4-29] |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의원직 상실 위기에 처한 같은당 ‘박종희 의원(수원 장안) 구하기’에 나섰다. 홍 원내대표는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제가 지난 7년동안 변호사를 폐업하고 있었는데 지난 주 변호사 재개신고를 했다”며 “박종희 의원 변호사로 등록하고 상고이유서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한동안 변호사로서 일체의 영리 활동을 하지 않았던 그가 이례적으로 자청해서 변호인 선임계를 낸 것은 박 의원이 선거법 문제로 재판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국회 정무위원회 한나라당 간사로서 쟁점 법안을 무난히 처리하는 등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정무위는 지난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쟁점법안인 한국산업은행법(산업은행 민영화 관련)과 금융지주회사법(금산분리 완화 관련), 공적자금 관리 특별법 개정안 등 경제개혁 관련 법안들을 모조리 처리했다. 홍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무위가 최근 모든 쟁점법안을 타결지었다”면서 “김영선 정무위원장(고양 일산 서)과 박 간사에게 박수를 한 번 쳐주기 바란다”고 치켜세웠다 법안 처리과정에서 박 의원은 야당 의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입장을 조율한 것은 물론 법안심사소위원장을 맡아 오전 7시에 회의를 시작하는 ‘새벽 별 보기 소위’를 개최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홍 원내대표는 상고이유서를 통해 2심 재판부가 유죄판결(벌금 300만원)의 핵심으로 판단한 박 의원의 사전선거운동 혐의에 대해 당시 대선을 앞두고 있었던 정치적 현실 등을 지적하며 조목조목 해명키로 해 오는 6월로 예상되는 대법 판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재민기자 jmkim@kg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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