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계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5일 “김무성 의원뿐 아니라 친박계에 대표성을 갖고 있는 분들이 고위당직에 많이 참여해서 무늬만 계파화합이 아니라 화학적 결합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친박계 김무성 의원의 원내대표 경선 출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공 최고위원은 4·29 재보선 참패에서 드러난 민의를 “국민의 뜻은 (한나라당 내 친이·친박계가) 화학적 결합까지 이뤄서 딴나라당이 아니라 한나라당으로 다시 태어나라는 그런 지적”이라고 해석하면서 “친박계 의원님을 주요 당직에 모셔야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국정쇄신을 위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만나 의견을 교환할 필요성에 대해 공 최고위원은 “자주 만나시고 통화하셔야할 것”이라며 “(박 전 대표가) 미국 가시기 전에 안부전화도 서로 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 최고위원은 지난 4일 한나라당 범계파 초선 의원 모임 민본21이 제기한 국정·당무 쇄신 요구에 대해서도 “상당히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주장들이 많다”며 “나도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민본21이 요구한 조기 전당대회와 당무쇄신위원회에 대해 공 최고위원은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안재휘기자/ajh-777@joongbo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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