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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대선 건국이래 최대 격전(激戰) 된다.

차기대선 건국이래 최대 격전(激戰) 된다.

-현 정계구도가 유지되면 차기대통령은 이재오씨로 낙점.-


차기 대선이 아직 3년반 정도 남았다.
그러나 차기 집권을 꿈꾸는 입장에서는 그리 넉넉하고 여유있는 세월이 아니다.
지금 싯점에서 차기를 도모하기 위한 조직이나 인적구조가 형성되어 있지 않으
면 차기 대선을 치룰수 없다.

특히 오는 10월의 재보선과 내년의 지방선거, 그리고 각 정당의 당권구도등은
차기 대선주자가 되기위한 당내경선은 물론 힘있는 대선조직 운영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다.
실질적인 대선전은 3년 후에나 있지만 앞서의 정치적 일정이나 구도짜기에 성
공해야만 차기 대권쟁취에 접근할수 있다.
사실상 차기 대권준비는 이미 본괘도에 올랐다고 보아야한다.


◇ 차기대선 최대의 자금력과 공권력이 동원되는 피터지는 대선전 된다.

차기 대선은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이 가장 많이 작용하는 대선전이 될것 같다.
그것은 차기 대권을 누가 쟁취하느냐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의 퇴임 후 입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 노무현 자살사건을 거치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후 안녕하지 못할것이
라는건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결국 이명박 대통령은 퇴임후 가능한한 정치보복을 받지 않는 방법을 강구할것
이다.
설령 퇴임후 정치보복을 당한다 해도 솜방망이로 등을 두들겨주는 안마(按摩)
수준이기를 원할것이다.
그러한 조건이나 구조형성을 위해 현직 대통령이 할수있는 모든것을 총동원할
것은 분명하다.

세상에 어느 대통령도 퇴임후 자신에게 철퇴를 휘둘러 머리통을 까달라고 기다
리는 바보는 없을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남에게는 인색하지만 자신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는 독선과
아집과 독식체질이다.
아마도 차기 대선에서도 이명박 대통령은 퇴임후 자신을 보호받기 위해서는 대
한민국 모든것을 올인하는 총선으로 끌고갈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결국 차기대선은 최대의 자금력과 공권력이 동원되는 대선전이 된다.


5년 단임제의 현직 대통령이 집권3년차에 접어들면 권력이 느슨해진다.
4년이면 심각한 권력누수(레임덕/Lame Duck 현상)기간이 온다.
임기말 차기 대권구도가 어느정도 형성되면 대통령은 차기집권 가능자의 눈치
를 보아야한다.
그러나 힘없는 현직대통령이라 할지라도 차기 대권을 향한 선거전에 미치는 영
향은 크다.
대권후보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현정부와 현직 대통령에 대해 비난수위를 최대
한 높히게 되지만 현직대통령이 대선전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하지는 못한다.

임기말년의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을 누구가 되도록 하는데는 힘의 한계가 있다.
그러나 누구가 대통령이 되지 않도록 하는데는 일정부분 영향력을 미친다.
특히 여당내의 대권후보의 경우는 현직대통령의 의중이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현재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 박근혜 전대표가 대권후보가 되지않도록 하는데 올
인을 하게될것이다.
만일 박근혜 전대표가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될 경우 이명박 대통령은 호남세를
등에 업은 다른당 후보가 차기 집권자가 되도록 정국방향타를 조율하러 들것이
다.
지난날 이회창이 대통령이 되는것 보다는 김대중이 대통령이 되기를 원했다는
김영삼의 경우가 좋은 전례가 될수있다.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는것 보다는 호남세를 등애 업은 사람이 차기대통령이 될
때 이대통령이 퇴임후 영호남 대결구도에서 심각한 정치적 보복은 피할수 있다
고 판단할수도 있다.


언론들은 한나라당 차기대권후보에 정몽준의원의 이름을 많이 거론한다.
언론도 돈앞에 약할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보니 언론들이 지나치게 현대가문의
정몽준 후보에게 후한 점수를 주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정몽준 최고위원이 한나라당 대권후보가 되
고 차기 대통령이 되는걸 환영할 입장이 아니다.
그것은 대통령이나 정몽준 의원의 배경이 같은 현대재벌이라는데 있다.
정치구도나 인간관계를 가볍게 보는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차기보장을 약속
하고 정몽준 의원을 한나라당으로 영입한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본인의 견해로는 절대 아니다고 단정하고 싶다.

정몽준의원을 대선직전 한나라당으로 끌어들인것은 당시 이명박 후보와 현대가
문 간의 앙금을 거론하는 언론들이 많았다.
현대가문의 머슴 출신인 이명박 대통령과 현대가문의 대표적 간판스타 정몽준
의원간의 화해분위기를 만드는 수순이 추진 되었던것이다.
그리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대선후 이명박 對 박근혜 간의 불편한 관계를 해소
하는 방법으로 정몽준 의원을 박근혜의 대항마로 부각시켜서 이명박 대통령은
빠져나가고 박근혜 전대표를 견재하고자 정몽준 의원을 싸움닭으로 활용하기
위한 대비책이였다.
그것이 전부일수도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정몽준 의원이 차기 대권주자가 되도록 협조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본다.
그것은 이-정 두사람간의 인과관계에서도 분석될수 있다.

이대통령과 정몽준 의원이 같은 자리에 동석하면 이대통령은 무척 불편할것 같
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몽준 의원의 부친인 故정주영 왕회장이 수하에 두고 부리던
현대가문의 머슴 출신이다.
이대통령이 현대가에서 월급쟁이 회장을 할때의 인간관계의 그림을 상상해 볼
필요가 있다.

"만석군 집안의 머슴이 천석군을 우습게 본다"는 이야기가 있다.
가진것이 아무것도 없이 만석군 집안에서 머슴이나 하는 주재이면서도 천석군
을 아래로 내려다보는 상전인만석군을 보고 배운게 천석군을 아래로 내려다 보
는건 당연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한민국 제1인자의 권력자 이지만 정몽준 의원이 보는 이명
박 대통령은 아버지께서 수하에 거느리던 아랫사람일 뿐이다.
이명박 대통령 역시 옛상전인 왕회장 아들 정몽준 의원을 가볍게 볼수는 없을
것이다.

만약 정몽준 의원이 대통령이 되었을때 퇴임한 이명박 대통령은 무척 초라해진
위치에 서게될것은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 된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날 (사회적인)성장과정과 재산증식의 배경 이야기
를 가장 정확하게 알고있는 현직 정치인은 정몽준 의원이라는 점도 무시 할수
없는 경계의 이유가 될것이다.


◇ 차기 대권은 이재오씨가 접수하게 될것 같다.

특별한 변수가 없이 현재의 정계구도가 차기 대권까지 유지된다면 차기 대통령
은 이재오 전의원이 접수하게될 가능성이 가장많다고 보아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후 심각한 정치보복을 당할것이라는 이야기는 이제 굳혀
진 사실이 되고 말았다.
정치보복의 수위도 노무현에게 적용되었던 잣대 보다 더 엄격해질것은 말할 나
위도 없다.
일단 이명박 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잔여임기를 자신이 퇴임후에 치루게될 정치
보복을 의식한 준비를 하는데 많은 시간과 국력을 소비할 가능성이 크다.

이명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누구를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었을때 자신에게 미치
는 이익과 불이익을 두고 저울질을 하지 않을수 없다.
필자가 이명박 대통령이 차기 대권주자로 이재오 전의원을 낙점하게 될것 이라
고 보는 이유 몇가지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일단 이재오 전의원은 공석이나 사석에서 공공연히 이명박 대통령을 형님 이라
고 부르는 인간관계가 있는 최측근 이다.
그들은 오랜기간 정치를 넘어선 인간관계가 유지되어 왔다.

그리고 정치적으로 서로가 부채를 짊어진 관계이다.
인간관계의 정으로 주고받음은 빌린돈을 갚고 청산하는 부채관계와는 다르다.

그리고 이재오 전의원과 이명박 대통령은 공동운명에 놓이게 되었다.
이대통령이 퇴임후 노무현씨가 당했던 고난의 길을 가게될때 이재오씨 또한 피
해갈수 없는 위치이다.

그리고 이재오씨는 이명박 대통령을 정치보복을 할 이유도 명분도 없지만, 정
치적으로 이명박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날 만한 독자적인 힘을 가지지 못했다.
혹자는 전두환 전대통령과 노태우 전대통령 간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거론한다.
노태우씨가 형제처럼 지내던 전두환씨를 백담사로 유배를 보냈던것을 기억한다.
만약 이재오씨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더 가혹한 구정권
청산과 전후정권의 관계설정을 할것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전-노 대통령 관계 보다는 김대중 전대통령과 노무현 전대통령 간의 관
계로 비추어 보는쪽이 더 정확한 답이 나온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대통령이 된 후에 김대중 전대통령의 측근 몇사람을 감옥으
로 보냈다.
깁대중의 아들들 문제는 이미 김대중 말년에 부터 시작되었던 수사의 마무리였
을 뿐이다.
노무현이 대통령이 된후 김대중의 최측근 몇사람을 감옥으로 보낸것은 김대중
전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주는 수순에 불과했다.

지난날 대통령 아버지와 아들을 동시에 수사하거나 감옥으로 보내는 일은 금기
시 되어왔다.
김영삼의 경우 아들과 측근들을 감옥으로 보내는것으로 마무리 지워졌다.
김대중의 경우는 정치의 고단수 답게 퇴임전에 아들들에게 적당한 죄목을 씌워
미리 감옥에 넣어두고 퇴임했다.
만약 김대중 퇴임후 김대중 아들들이 감옥을 갔다면 더 큰 죄목에 더큰 형량을
뒤집어썼을 것이다.
역시 김대중 다운 고단수 정치를 한것이다.
퇴임후 측근 몇사람을 감옥으로 보낸것으로 김대중에 대한 수사는 더이상 진전
되지 않았다.

그러나 김대중-노무현의 관계가 그리 원할하지는 못했다.
그 이유는 김대중의 모든 과오의 덤태기를 노무현이 뒤집어 쓴것이다.
만약 노무현이 재임중 김대중을 감옥으로 보냈더라면 노무현이 자살을 하는 초
라한 전직대통령 신세는 면할수 있었을것이다.

최근 노무현이 자살후 분위기가 반전되는성 싶을때 그동안 관계가 소원했던 김
대중은 노무현을 자신의 반쪽이라며 밀착했다.
퇴임 후에도 호남세력을 등에 업고, 북한을 방패막이 삼아 자신을 보호 해오던
김대중이 이번에는 죽은 노무현을 자신의 방어벽으로 삼고자하는 고도의 정치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앞서의 퇴임 대통령들의 경우 (대통령)아버지와 아들을 동시에 수사하거나 감
옥으로 보내는 일은 금기시 해왔다.
은연중 불문율이 되어왔다.
이번 노무현의 경우 노무현 본인,부인,친형, 아들,딸,조카사위 그리고 측근에
이르기 까지 융단폭격과 같은 저인망식의 대대적인 수사가 감행 된것은 건국이
래 처음이다.
이러한 수사를 할수 있었던것은 이명박 정권이 힘이 있었다는 이야기 이다.
반면에 현 이명박 정권이 그만큼 불안하고 위험한 위치에서 하루하루 고비를
넘기고 있는 하루살이 정권과 같은 상태에서 공안정국이라는 칼을 휘둘러 자신
을 보호받기 위한 방법을 쓰고 있음을 보여주는것이다.
거기에 이명박 대통령의 자인한 인간성이 크게 작용한 결과이다.

그 결과 직전 대통령이 숨통막히게 조여드는 수사를 견디지 못해 고향마을 바
위산에 몸을 던짐으로 일단 가족에게 향한 수사의 칼을 피할수 있게된것 같다.

반면에 이러한 사태를 막을만한 힘이 없었던 노무현 세력의 허약함 탓도 있다.


이번 노무현 사태를 직접 보고겪은 이명박 대통령이 자신이 퇴임 후 자신을 옭
아넣을 힘있는 사람이 정권을 잡도록 놓아두는 바보짓은 하지 않을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많은 이재오씨의 경우는 주변에
사람이 없다.
설령 대통령이 된 이후 사람들을 긁어 모운다고 해도 지난날 노무현이 그러했
듯이 급조되고 허술한 세력일수 밖에 없다.
만약 이재오씨가 집권한다고해도 이명박의 그늘을 벗어날수가 없다.
이명박의 사람들로 정권이 구성되고 유지될수 밖에 없다.
지난날 노무현 정권이 그러했듯이.

결국 김대중을 감옥에 넣지 못한 댓가의 덤태기를 노무현이 싸짊어진것 처럼
이명박 퇴임후 차기 대통령은 이명박 퇴임후 올 고난을 대신 짊어지고 불구덩
이를 헤멜 사람이 낙점될것이 분명하다.

그 사람이 이재오씨가 될 가능성이 점점 더 확실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