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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할머니 만수무강 하세요~”

“할아버지, 할머니 만수무강 하세요~”
화서동, 어린이집-경로당 ‘happy day’ 결연…연 2회 행복한 만남 추진
2009년 06월 11일 (목) 이지현기자

▲ 10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화서2동 화서주공4단지 아파트 내 한샘 어린이집에서 열린 ‘어린이집과 경로당의 행복한 만남’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할머니들의 어깨를 안마해 주며 즐거워 하고 있다. 추상철 기자 gag1112@suwon.com

재롱 많은아이들과 외로운노인들이 한 자리에모여 사랑을 나누는 뜻 깊은 행사가열려 시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10일 ‘한샘어린이집’(원장 최현)과 ‘화서주공4단지 경로당’(회장 서영진)에서는 ‘happy day’자매결연 행사가 열렸다.

팔달구가 주최하고 보육시설연합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는 인근 지역 노인들과 어린이집 아이들, 내빈 100여 명이 참석해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어린이들의 재롱잔치로 시작해 노인들은 아이들을 위해 귀한 용돈을 아껴 마련한 사탕선물주머니를 전달하는 한편,부녀회원들은 그동안 숨겨놨던 클래식 기타 연주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특히 함께하는 ‘어울 마당’에서는 어린이들이 작고 귀여운 고사리 손으로 어르신들의 어깨를 주물러 드렸으며, 신나는 음악에 맞춰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흥에 겨운 어르신은 어린이에게 용돈을 쥐어주며 행복한 마음을 나타냈으며, 오랜만에 보는 아이들의 재롱덕분에 얼굴엔 함박웃음이 떠날 줄 몰랐다.

아이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민병수(77.화서동)씨는“아이들의 재롱을 보니 힘이 난다”며“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처음엔 다가가기 힘들어하던 아이들이 어느새 어른들의 무릎에 가 앉기도 하고 볼을 부비며 뽀뽀를 하기도 했다.

이모습을 지켜보던 주민은 "너무 보기 좋은 모습이다"며 "아이들에게 할아버지, 할머니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권인택 구청장은 “손자, 손녀를 만날 기회가 없는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어 뜻깊다”며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보육시설과 경로당이 주고받은 결연증을 토대로 어린이집과 경로당의 활발한 만남을 위해 연 2회 이상 ‘happy day'만남 행사를 추진 한다고 밝혔다.

<어린이집-경로당 자매결연 행사일정>
6월11일 샬롬 어린이집-화서1동 경로당, 수원영광교회 1층
12일 해피지동 어린이집-못골 경로당, 지동주민센터 2층
16일 동화사랑 어린이집-인계새마을 경로당, 인계동주민센터 3층
19일 남문 어린이집-팔창 경로당, 청소년 광장
23일 예닮 어린이집-충효노인회, 어린이집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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