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건설 ㈜대림디엔아이에 인수될 듯
인수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신성건설이 ㈜대림디엔아이에 인수될 것 같다. 신성건설의 인수합병(M&A)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4월 6일 삼일회계법인이 진행한 신성건설 매각입찰에 대림디엔아이가 참여했고, 대림디엔아이가 최근 법원으로부터 신성건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대림디엔아이가 제시한 신성건설의 인수 금액은 약 6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인수금액은 한달 동안 진행되는 정밀실사를 거쳐 본계약 과정에서 확정된다. ㈜대림디엔아이는 2000년에 설립된 부동산개발업체로 대림산업 이준용 회장의 동생인 이부용 회장이 대주주다. 현재 이부용 회장의 차남인 이해성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해성 대표와 대림산업 이해욱 부사장과는 사촌간이다. 이부용 회장은 대림B&Co(옛 대림요업)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대림B&Co는 양변기 등 위생도기 국내 1위 생산업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림디엔아이의 매출액은 160억원, 영업이익 54억원, 순이익 46억원을 기록했다. 대림B&Co의 자본금은 589억원, 매출액은 917억원이다. ‘인척’대림산업과 경쟁 대림디엔아이가 실제 신성건설을 인수하면 주택ㆍ토목 등의 건설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다. 향후 대림산업 이해욱 부사장과 대림디엔아이 이해성 대표와 건설업계에서 경쟁을 벌이게 되는 셈이다. 신성건설은 지난해 12월 회생절차개시 결정을 받았으며 최대주주 지분 매각을 통해 회생을 진행하기로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인가를 받았다. |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