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고위공직자·도의원 등 “지방선거 앞으로” |
[경기일보 2009-6-16] |
차기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벌써부터 경기도 출신 고위공무원들과 현직 도의원들의 출마 움직임이 분주하다. 15일 경기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선 5기 지방자치단체를 이끌어갈 지방선거가 내년 6월2일로 예정돼 있는 가운데 3선 고지를 달성한 이동희 안성시장을 제외한 도내 시장·군수 30명은 재출마를 기정사실화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수십년간 행정 일선에서 활동해온 도 출신 고위간부들이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치적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어제의 직장동료가 공천 맞수로까지 등장할 전망이다. 우선 주목을 끄는 인물은 새마을운동 중앙회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권두현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 권 전 행정2부지사는 지인들에게 수원시장 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경기도지사 직무대리 출신인 임수복씨도 수원시장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성남시도 고위공무원출신 경쟁이 예상되는 지역으로 도 행정2부지사 출신의 서효원 도자진흥재단 대표이사가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으며, 2006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공천에 뛰어들었던 양인권 경기도시공사 사업1본부장도 조만간 퇴임 뒤 공천경쟁에 합류할 예정이다. 또 고위공무원 중 가장 먼저 출마의사를 밝힌 최문용 전 안성부시장은 지난 3일 명예퇴직 후 안성지역에서 얼굴 알리기에 나섰으며,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을 끝으로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가는 한영구 전 평택부시장도 안성지역내에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밖에 권혁운 하남부시장이 고향인 화성에서 출마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며, 여주에선 이희웅 전 고양부시장, 표영범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이사, 방광업 전 경기도시공사 경영지원본부장이, 구리시장 후보로는 구리부시장을 지낸 정숙영 道가족여성정책국장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직 경기도의원들도 수년간 지역내에서 갈고닦은 정치적 인맥과 경험 등을 바탕으로 지자체장 당선을 위한 잰걸음에 나서고 있다. 진종설 도의장은 이미 고양시장 도전을 기정사실화 하고 지역내 행사 챙기기에 주요 일정을 맞추고 있으며, 이태순 한나라당 대표도 성남시장 도전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있다. 또 두차례나 시의원을 지낸 이항원 도의원은 양주시장 도전의사를 밝힌 상태며, 한나라당 이재진·황원희 도의원도 부천시장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정치 지형상 도의원의 국회의원 도전이 쉽지 않은 실정임을 고려할 때, 재선 이상 도의원이 정치적 탈출구로 지방선거를 선택하는 현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동식·김규태기자 dosikim@kg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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