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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도시개발(주)노조 민영화 반대 농성

안산도시개발(주)노조 민영화 반대 농성

안산도시개발(주) 노조가 민영화 반대를 위한 본격적인 저지 운동에 나섰다.
노조 측은 이날 오전 9시 도시개발민영화를 위해 1차 선정된 8개 컨소시엄 업체 가운데 4개 업체의 방문을 저지하기 위해 정문을 걸고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이날 회사 정문 곳곳에 민영화 반대를 위한 각종 현수막을 걸어 놓고 회사 진입로에서 구호를 외치며 차량 진입을 통제했다.
김수철 노조위원장은 “안산도시개발을 민영화 시키겠다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속셈은 돈벌이가 목적일 뿐 안산 시민과 직원들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발상”이라면서 “지금까지 피땀 흘려 이끌어 온 순수한 직장 사랑을 폭리 수단의 희생양으로 만드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그는 또 “기업은 공공성이 우선돼야 하며 안산시가 대주주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명수 사장은 “노조의 입장도 이해하지만 업체들이 현장실사를 통한 정확한 평가액을 산출해야만 투기를 위한 입찰을 막는 방법”이라면서 “회사 곳곳에 산재한 문제점과 경영 애로를 실사단에 알릴 필요성도 있다”고 역설했다.
안산도시개발은 1995년 한국지역난방공사(51%)와 안산시(42%), STX에너지(7%)가 공동 투자해 설립됐으며, 현재 5만8천여 세대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 계획에 따라 지역난방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안산도시개발 지분 51%를 매각하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안산 시민단체를 비롯해 반대 여론에 부딪쳐 왔다.
한편, 매각 주관사인 안진회계법인은 노조 측의 이같은 강경한 입장을 듣고 업체 방문을 무기 연기했다.
전춘식기자/jcsar@joongboo.com
게재일 : 200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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