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환경관련 사이비기자 18명 검거

환경관련 사이비기자 18명 검거

경기도내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불법 사실을 보도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사이비 기자 18명이 검거됐다.
25일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도내 건설업체나 폐기물처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먼지, 소음 발생을 약점 잡아 고발 또는 보도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혐의(공갈 등)로 A방송 보도국장 B(44)씨와 C일보 D(41)씨를 구속, 같은 혐의로 16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2명을 수배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환경 관련 신문과 인터넷 방송기자들로, 2003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도내 건설업체나 폐기물처리업체, 중소업체 등을 상대로 불법 사실을 무마하는 조건으로 모두 67차례에 걸쳐 2억8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2005년 12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용인시 경전철 사업에 참여한 건설업체 등 5개 업체를 상대로 불법 사실을 기사화하거나 단속기관에 고발하겠다고 협박하고 이를 무마하는 대가로 14차례에 걸쳐 3천190만원을 챙겼고, 또 지난해 8월에는 용인 수지구 대단위 아파트 분양사를 같은 수법으로 협박해 770만원을 챙긴 혐의다.
또 금융기관, 의료기관, 중소업체 등을 상대로 연말에 장애인단체를 후원하는 것처럼 속이거나 포크송 티켓을 강매하는 등의 수법으로 2천18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같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지속적인 사이비 기자 척결에 나서기로 했다.
권현수기자/khs@joongboo.com
게재일 : 2009.06.26
권현수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