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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소녀 가장 돕기 한여름밤의 꿈 콘서트

소년·소녀 가장 돕기 한여름밤의 꿈 콘서트

DSD삼호아트센터와 수원사랑포럼, 우크라이나 도네초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초청음악회

등록일 : 2009-07-06 00:29:10 |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변덕스러운 장마철 날씨와 함께 찾아온 무더운 여름의 길목에 접어든 7월의 첫 주말인 5일 저녁, 가족과 함께 야외에서 즐기는 특별한 음악선물이 마련되었다.

정조대왕이 원활한 농수공급을 위해 만든 만석거에서 유래한만석공원내 제2야외음악당에서 DSD삼호아트센터와 수원사랑포럼이 공동으로 준비한 우크라이나 도네초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초청 ‘소년·소녀 가장들을위한 한여름밤의 꿈’ 콘서트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진주처럼 빛나는 "한여름밤의 꿈"


이번 한 여름밤의 꿈 음악회는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슬픔과 절망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갈 용기와 꿈을 심어주고 이제 더 이상 가난으로 인해 상처받는 일이 없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는데 참뜻을 두고, 수익금 전액을 수원시에 거주하는 소년·소녀가장들을 위해 기부되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는 75년 역사를 가진 동유럽 음악계를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교향악단으로 2002년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영예로운 예술인’ 이라는 칭호를 받았으며 우크라이나 국민음악가의 이름을 딴 ‘프로코피에프’ 심포니 오케스트라로 불리기도 한다.
현재 동유럽에서 가장 촉망 받는 차세대 지휘자 중 한명으로 알렉산더 미하일로비치 상임지휘자와 플룻 라경숙, 오보에 조성호, 테너 송승민, 소프라노 이윤이 등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과의 협연으로 꾸며진 음악회는 꿈같은 음악을 선보였다.

후덥지근한 여름밤 시원한 야외에서 반짝이는 별과 함께 어우러지는 세계최고 수준 오케스트라의 환상적인 무대로 시민들에게 낭만이 넘쳐나는 열정적인 밤을 열기 속으로 몰아넣었다.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아름다운 선율 속에 숨을 죽이며 듣기도 하고, 어깨춤을 추기도하고, 함께 박수를 치며 무대의 오케스트라와 하나가 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국내 정상급 연주자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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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소녀가장 돕기에 나선 "사랑의 손"


신영란 아나운서의 한곡한곡의 설명으로 이어진 주옥같은 음악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루슬란과 루드밀라'(Ruslan and Lydmila): 이 서곡은 소나타 형식인데, 2/2박자로 된 꽤 바른 곡으로 오페라는 푸시킨의 서사시에 의한 것으로 키에프대공의 딸 루드밀라를 둘러싼 구혼자 3인의 싸움을 그린 것인데, 루드밀라를 빼앗아 간 악마 체르노몰을 무찔러 그녀를 구출한 구혼자 주에서 기사 루슬란이 루드밀라와 행복하게 맺어진다는 이야기이다.

'카르멘 판타지'(Carmen Fantasy):플룻 라경숙의 연주, 너무나도 유명한 오페라 카르멘의 주옥 같은 명곡들을 모체로 해서 독특한 독립곡으로 재탄생 시킨 카르멘 판타지는 모체인 카르멘 보다는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멜로디가 아름다운 작품이다.

'포기와 베스'(Pogy and Bess): 재즈 오페라로서는 처음 포기와 베스는 보스톤에서 초연되어 크게 성공하였다. 그 후 뉴욕에서 정석으로 공연되어 열광적인 인기를 자아내었다.

'리골렛토'(Rigoletto): 테너 송승민, 주세피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제3막에 나오는 아리이다. 변하기 쉬운 여자의 마음을 노래한 것으로 이 오페라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곡이다.

'라데츠키 행진곡'(Radetzky Marsch): 라데츠키 장군은 오스트리아의 영토였던 북부 이탈리아의 독립운동을 진압한 장군이다. 1848년 3월 부패한 메테르니히 전제정치에 대한 시민혁명이 일어나자 당시 보수파로 정부측에 가담한 요한 스트라우스는 정부군의 사기 앙앙을 위해 오스트리아의 영웅 이름을 빌린 이 곡을 쓴 것이다.

'캣츠'(Cats): 소프라노 이윤이, 앤드루 로이드 웨버 작곡. 카메론 매킨도시 제작의 뮤지컬 캣츠는 뮤지컬의 본고장인 웨스트 엔드의 뉴런던 씨어티에서 1981년 초연됐다. 환상적인 무대 정교한 의상과 분장 아름다운 음악으로 전 세계 5000만 명을 감동시키면서 그 어떤 뮤지컬도 이루지 못한 진귀한 기록을 세우며 뮤지컬의 역사를 바꾼 작품이다.

사회적 편견과 차별이 없는 밝고 평등한 세상으로 소년·소녀가장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기위해 마련된 이번 음악회를 준비한 DSD삼호아트센터와 수원사랑포럼에게 시민의 한사람으로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밤하늘 아름다운 별들과 함께 펼쳐진 ‘한여름밤의 꿈’ 콘서트를 통해 소외된 계층과 불우한 이웃들에게 사랑을 베풀어 주고 희망을 안겨주는 이웃사랑실천을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