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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이 대통령이 바라던 FTA 타결, EU는 보류”

NYT “이 대통령이 바라던 FTA 타결, EU는 보류”

2009년 07월 14일 (화) 12:22 미디어스

[미디어스]뉴욕타임스는, 이명박 대통령이 EU의장국인 스웨덴의 프레드릭 레인펠트 총리와 한·EU FTA 협상의 타결을 공식 발표하고 싶었으나 레인펠트 총리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13일(미국 동부시간) 보도했다.

“양국 정상은 FTA 협상이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에 대해선 의견을 같이 했으나 레인펠트 총리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스웨덴 총리의 기자회견 발언을 인용했는데 “어느 나라든 이런 종류의 협정을 EU와 최종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우리(의장국 스웨덴)가 각각의 EU회원국과 먼저 타결을 봐야 한다”는 내용이다.

“협상 과정에서 미해결된 과제들이 남아있을 수 있다.그래서 우리는 협상이 완전히 마무리되어 서명할 준비가 됐다고 말할 수 있기 전까지 협상물을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라는 총리의 발언도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혜민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는, 협상은 이미 잠정 타결됐고 양측이 서명 전 법률 검토만을 남겨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

로이터, AFP, AP 등 주요 통신사들 역시 타결을 선언하기에는 아직 준비가 덜 됐다는 EU측의 입장을 다뤘다.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스톡홀름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나와 레인펠트 총리는 한·EU FTA 협상의 모든 잔여 쟁점에 대한 최종 합의안이 마련된 것을 환영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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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세 객원기자(enigma@media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