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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경전철 도입 `신호탄` 쏴 올린다

수원경전철 도입 '신호탄' 쏴 올린다
22일 권선구 시작으로 4개 구청 돌며 주민설명회
2009년 07월 15일 (수) 이정하기자 jungha98@suwon.com

수원시가 경전철 도입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시는 경전철을 홍보하고자 오는 22일 오후 3시권선구(구청 대회의실)를 시작으로 24일 팔달, 28일 장안, 30일 영통구를 돌며 주민설명회를 연다. 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경전철 추진 배경과 과정,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설명회를 통해 장기적인 대중교통체계의 핵심인 경전철 도입의 필요성을 알리고, 도시철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다만,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기도 한 '노선' 문제는 도시철도 기본계획 용역이 완료되지 않아 오는 9월 열 예정인 공청회 때 밝힐 것"이라며 "이번 설명회는 주민들의 이해를 돕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3월 도시철도 기본계획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수원경전철 도입을 공론화한 이 후 첫 시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시스템을 완전히 바꿔 놓을 수 있는 만큼 주민들의 여론수렴에 따라 경전철 도입여부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민설명회를 통해 일부에서 제기되는 경전철 도입 타당성 논쟁이나 백지화 여론을 불식시키고, 도입 의지를 더욱 확고하게 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시는 그동안 인구 110 만에 육박하하고 등록 자동차만 36만 대에 달하는 대도시에 교통 수요를 고려했을 때 경전철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따라서 시는 이번 설명회에서 KDI(교통개발연구원)의 조사 결과 적격성(B/C=1.2)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점을 부각하고, 민간제안 사업으로 예산 수반이 크지 않는다는 점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2006년 민간제안으로 추진한 수원경전철 사업은 총 9천422억 원(민간투자 60%, 분담금 10%, 국고 18%, 지방비 12%)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제안 노선은 세류역~버스터미널~시청~월드컵경기장~종합운동장~정자·천천지구~성대역을 잇는 18.75㎞(역사 22개) 구간의 남북선으로, 2014년 준공해 2015년 개통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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