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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재개발·재건축사업 대형건설사 독식

도내 재개발·재건축사업 대형건설사 독식
올 상반기 13곳중 12곳 30위내 업체
성남 양지동 신세계 100위권外 유일
2009년 08월 03일 (월) 전자신문|1면 홍성민 기자 hsm@kgnews.co.kr
올해 상반기 도내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 시공권 수주가 대부분 대기업들이 독차지하면서 힘싸움(?)에서 밀린 중견 건설기업들은 설자리를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기업들이 좋은 입지조건뿐 아니라 토지매입에 대한 부담이 없고 미분양 부담이 적은 재개발·재건축 시공권 참여가 크게 늘어난데 이어 최근 일부 조합들이 아예 입찰자격을 시공능력 상위 20위 이내 대기업들만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경기도와 각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 조합들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내 재개발 및 재건축 수주상황은 재개발 8곳, 재건축 5곳이 시공사 선정을 확정 또는 업체 모집 후 시공사 선정 발표를 앞두고 있다.

재개발지역의 경우, 올해 초 시공사를 확정하거나 모집을 끝낸 총 8곳 중 6곳이 시공능력순위 상위 20위권 내 대기업들이 독식했으며 나머지 2곳은 상위 30위 권 내 업체들이 시공권을 따냈다.

평택 세교1구역(세교동 202-5 일원)은 지난 5월 롯데건설이 선정됐고 부천 도당 1-1(도당동 266-4일원)도 같은 달 현대건설로 시공사 확정이 마무리됐다. 고등동 115-3(94-1일원)은 SK건설, GS건설, 한화건설, 두산건설 등이 수주에 참여해 이번 달 시공사가 확정된다.

특히 부천시 심곡 1-3(심곡동 325-32일원)은 삼성건설·대림산업, GS건설·동부건설, 코오롱건설·벽산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고 이후 이어지는 춘의 1-1(춘의동 123-27일원), 송내 1-2(송내동 427-32)도 상위 10위 업체들만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용인7구역(김량장동 159 일원)과 파주 문산3리지구는 상위 30위권 내 업체인 벽산건설과 한신공영이 각각 시공권을 따냈다.

재건축은 총 5곳 중 4곳이 상위 20위 업체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남양주시 평내동 진주 1단지와 2단지, 안산시 초지동 군자주공 4단지는 모두 두산건설이, 용인시 신갈동 신갈주공은 포스포 건설이 시공권을 따냈다.

다만 성남시 양지동 신세계 아파트는 도내 지역 중 유일하게 상위 100위 권 외 중견건설사인 우성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도내 한 재개발 조합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견 건설업체들의 잇따른 부도소식 등으로 이들 업체에 대한 신뢰자체가 떨어지면서 시공사 선정에 대한 대기업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재개발 뿐만 아니라 재건축의 경우 조합원들이 신뢰있고 잘 알려진 대기업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것은 당연한 욕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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