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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많던 SK케미칼 개발 ‘시동’

말많던 SK케미칼 개발 ‘시동’
수원 용도변경 승인 수천억 개발차익 특혜 논란
도시계획위원회, 주거단지 개발 심의 첫 단추
2009년 08월 27일 (목) 전자신문|15면 김서연 기자 ksy@kgnews.co.kr
수원시가 공장용지를 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을 가능하게 해줘 수 천억원의 개발차익을 챙기게 돼 특혜 논란이 일었던 장안구 정자동 SK케미칼 수원공장이 주거 및 문화, 상업 복합 주거단지로 개발을 위한 첫단추를 채웠다.

26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2009 제6회 수원시 도시계획.건축위원회를 열고, SK케미칼, SK건설, SK D&D 등 SK그룹 계열사 등이 설립한 회사인 ㈜애코맥스가 제안한 장안구 정자동 제1종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사전 자문을 받았다.

이번 사전 자문은 SK케미칼 수원공장 부지인 장안구 정자동 600-2번지 일원 32만6천974㎡의 토지이용계획에 대한 도시계획위원들의 사전 소견을 듣는 자리다.

이날 도시계획위원들은 ㈜에코맥스 측이 제출한 지구단위계획 수립 제안서의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 각각의 의견을 제시했으며 시는 보완 사안에 대해 이 업체에 재차 통보할 계획이다.

이후 회사측이 보완 사안이 반영된 제안서를 제출하면 시는 도시 계획 입안절차를 거친 뒤 교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제1종 지구단위계획 입안 절차가 끝나면 수원시가 ‘2020도시기본계획(변경안)’에 포함해 추진했던 이 일대 공장용지가 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심의에서 민간 사업자가 제안한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입안 여부 및 사전 자문을 들었다”며 “자문 결과에 따라 토지이용계획이 변경되면 민간이 제안한 사업 계획이 전면 재검토 될 수있는 중요한 절차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 2007년 9월 장안구 정자동 SK케미칼 공장용지를 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20년 수원시도시기본계획변경(안)’을 경기도로부터 승인 받았다.

이에 따라 SK케미칼은 지난해 12월 장안구 정자동 수원공장 부지 32만6천974㎡를 SK케미칼, SK건설, SK D&D 등 SK그룹 계열사 등이 설립한 ㈜애코맥스에 4천152억원에 매각하고 생산라인을 울산석유화학단지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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