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심포지엄 "사회적기업 적극 육성해야"
"약자배려 실천이 효율적 방안"
노동부와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는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사회적기업 구상'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영희 노동부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사회적기업에 대한 다양한 모델이 발굴돼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사회적기업의 연계가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정부도 사회적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자본주의는 진화를 통해 모든 체제와의 경쟁에서 이겼다. 진화된 자본주의의 꽃은 나눔과 기부, 배려"라면서 "기업의 사회적 약자 배려를 위한 실천이 몇 백억의 이미지 광고보다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곽 위원장은 또 "사회적기업은 반자본주의적ㆍ반시장적 개념이 아니고 베푸는 쪽과 받는 쪽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효율적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숭실대 정무성 교수는 "지역사회는 사회적기업의 사업대상이 되는 동시에 목적 실현의 장으로서 존재하게 된다"며 "영리기업의 지역사회 참여를 강조하였으며 일부 지자체의 경우 조례제정을 통해 사회적 기업의 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SK텔레콤, 포스코, 현대차 등의 사례발표도 이어졌다. SKT는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 운영지원 외에도 메자닌 아이팩ㆍ메자닌 에코원ㆍ카페 티모르ㆍ아가야 등의 사회적기업의 설립을 지원했고 사회적기업의 경영지원으로 사회적기업가 아카데미, 사회적기업가 날개 달아주기, 프로보노 자원봉사, 온라인 교육제공 사업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기업 지원 참여를 위해서는 조세감면 등의 세제혜택 등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현대차는 향후 계획으로 현재 지원하고 있는 (사)안심생활사업을 울산, 창원 등으로 확대해 고용을 800명까지 확대하고 추가로 자동차 산업과 연관된 2개 기업을 설립해 200~400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도 2010년까지 포항, 광양, 경인지역에 각 1개씩의 사회적기업을 직접 설립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의 토론자로는 남경필ㆍ정두언ㆍ권영진 국회의원, 고려대 이진규 교수, 노동부 장의성 고용서비스정책관, 박낙원 LG전자 CSR그룹장, 김정순 한국사회적기업 대표가 참여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사회적기업 육성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중앙부처ㆍ지방자치단체ㆍ기업의 연계가 필요하며, 특히 중소 사회적기업에 대한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과 대기업의 자발적ㆍ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정연기자 j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