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출신 鄭 대표, 서민 애환 알 수 있나.
- 재벌 출신 비판, 국민 판단 몫이란 서민 인식 걱정된다 -
한나라당 鄭몽준 신임 대표는 그는 現代家 owner 출신이라는 野黨의 공세에 대하여 틀린 말은 아니지만 지금 회사에 공식 직함이 없다면서, 그러나 그가 있던 회사가 그동안 잘 해서 수십만 명에게 좋은 일자리를 주고 있기에 이것은 국민이 판단할 몫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鄭몽준은 대표로서 공식적인 활동을 8일 시작하며, 黨 개혁방안과 관련하여 지금 당원협의회는 국민 속에 뿌리내리지 못한 채 私黨化되어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의원들의 자율성과 독립성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현 공천제도에 있다며 옛 지구당인 당원협의회도 개방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말하였었다.
그는 특히 공천 system에 대하여 현 제도는 일본식으로, 일본에서는 파벌이 제도화되는 계기가 되엇다면서, 우리 정치인들이 정치를 직업이 아닌 봉사로 하는 것이라는 데 공감대가 있으면 제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도 강조하였다. 즉 鄭 대표는 향후 黨 운영방안에 대하여 黨內에 많은 모임과 계파가 있는데 좀더 개방과 관용을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여러 의원과 자주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것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당내 지지기반이 약한 입장에서 탈출구를 찿고자 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9일 예정된 黨-靑 회동에 대하여 李 대통령도 국정 전체에 대한 복안이 있을 것이라면서, 대통령께선 黨內에 親李-親朴 같은 계파가 없으면 하는 바람이기 때문에 대통령 말씀을 경청할 생각 이라고 하며, 그는 경쟁상대인 朴근혜 전 대표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하여는 세상일은 인위적으로 되지 않으므로 순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면서, 대표 취임 후 전화는 한번 하였고, 만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긍정적 의사를 밝히기도 하였다.
그리고 對北문제와 관련 하여는 鄭 대표는 북한과의 관계는 생존의 문제라고 전제한 뒤,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었다고 하는 것은 유감스럽지만 우리는 강경파인 hardl-iner(강경한 사람)가 될 수는 없고 보다 열심히 일하는 hard-worker(근면가)가 되어야 한다고 대화 노력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李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의 원칙을 강조하였는데 지금 같은 어려움은 이미 예상 가능한 것이었다면서, 원칙을 세우는 대에는 많은 어려움과 노력이 뒤따른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李재오를 공석인 최고위원에 추대하는 방안과 관련하여서는, 중요한 것은 李재오의 생각이라며 의원들과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듣고 적정한 수준에서 절충하여야 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鄭몽준 대표는 권력구조 개편 등 改憲 논의와 관련하여서는 개헌 논의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면서, 4년 重任制냐 二元政府制냐라는 식으로 어떤 권력구조가 중요하다고만 한다면 개헌 논의는 잘 안될 것이며, 야당과의 공조 대화도 중요하다고 덧붙여 말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鄭몽준 黨 代表와 鄭운찬 國務總理 내정자는 本人들이 원하든 원치 않든, 정치권에서는 차기 대권을 놓고 朴근혜 전 대표와의 경합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으나, 그렇지만 朴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의 大株主라고 불릴 정도로 넓고 깊은 인맥을 준비하여둔 반면에, 鄭 대표와 鄭 내정자는 여권이 사실상 다소나마 생소한? 것과 비슷하기 때문에,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人脈을 바탕으로 여권 내에 자신들의 뿌리를 내릴 수 있는가 주목되고 있는 현 상황이다.
문제는 鄭 대표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李명박 대통령 후보 선대위에 영입되어 합류할 때부터, 朴근혜 전 대표에 맞서기 위한 親李 主流 진영의 유력 차기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었기에, 親李 주류 세력과 화학적 결합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인가가 최대 과제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문제는 鄭몽준 대표가 8일 취임하면서 일성으로 黨內에 私黨化나 親李-親朴 같은 계파가 없으면 하였는데, 입에 침이 마르기도 전에 진작 黨內 자기세력을 구축하기 위하여 言行이 이치하지 못한 행태를 스스로 저지르고 있다.
즉 또한 朴근혜 전 대표와의 장기전에 대비하여 親李세력을 友軍化 하겠다는 의도를 보이면서, 鄭 대표는 이번에 새로운 당직 개편에서도 李상득 의원이나 李재오와 가까운 鄭양석 비서실장과 서울시장 때부터 李 대통령을 모셨던 핵심측근인 趙해진 대변인 등 親李핵심인사들을 배치하였다.
그리고 鄭 대표의 여권 내 대표적인 지원군으로는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蔚山大에 총장으로 영입하여 한동안 함께 일하였던 鄭정길 대통령실장이며, 또한 최근 黨內 주류 측에서는 李재오가 鄭 대표와 잦은 교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또한 黨內 측근 의원으로는 울산 동구 지역구를 물려받은 安효대 의원과 현대건설에서 근무한 申영수 의원 및 처조카 사위인 洪정욱 의원. 2002년 대선 당시 호흡을 맞춘 전여옥 의원 등을 들 수 있지만 이들이 하나의 team으로 조직적으로 아직 움직이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鄭운찬 총리 내정자의 여권 내 인맥은 넓은 편이나 그리 깊지 못하다고 보는 편이다. 하지만 鄭운찬 내정자의 여권 내 가장 큰 지원 그룹은 少壯 그룹들이라 할 수 있으며, 까운 핵심 인사로는 정권 출범 이전부터 수시로 만나며 정책 조언을 했다고 하는 郭승준 미래기획위원장으로 볼 수 있으며, 여권 主流 少壯파의 leader인 鄭두언 의원과 鄭진석 의원 및 鄭태근 의원과 李종구. 李혜훈. 金성식. 尹상현 柳일호 의원 등이 잠재적 지원 그룹이라 할 수 있고, 특히 南경필, 元희룡. 金성식. 鄭태근 등 한나라당 元祖 少壯파들은 黨 改革과 관련하여 일찍부터 공감대를 가져 왔었다.
그러기에 鄭몽준 대표는 鄭운찬 총리 내정자의 서울대 경제학과 4년 후배로, 78년에 鄭운찬이 미국 컬럼비아대 조교수로 있을 때 鄭몽준은 경영대학원에서 수학하기도 하였기에 가까운 사이로, 朴근혜 전 대표에 비하여 黨內 기반이 약한 두 사람으로서는 당분간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주류 진영에 의탁하여 동거로 나가리라 예견할 수 있다.
또 鄭몽준 신임 대표는 취임 직후 향후 한나라당릐 과제로 黨의 刷新과 政治改革 등을 거론하면서 예의 庶民과 弱子 보호를 역설하므로, 재벌 image를 탈바꿈하고 李 대통령이 표방하고 잇는 親 서민 행보와 발을 맞추기 위하여 고심하는 모습이 역력하게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鄭대표는 재벌 출신이라는 점이 정부의 친 서민 행보에 오히려 minus(-)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서민에 대한 鄭 대표의 잠재적 그의 인식인 것이다.
즉 鄭대표는 재벌 출신이라는 질문에, 6.25 전쟁 때 부산 피란 시절의 가족사진 2장을 내놓으며 그런 기억으로 서민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하는데, 당시 강보에 싸여 있었을 법한 피란 시절의 사진이 서민 이해의 바탕이라니 참으로 실소를 금할 수 없고, 또한 국민이 알고 세계도 인정하는 재벌이 서민의 애환을 제대로 알기는 쉽지 않은 것은 당연하나, 문제는 신화가 된 가난과 서민에 대한 기억만 가지고는 서민의 현실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 현실 상황이다.
그래서 더더욱 중요한 것은 鄭 대표가 현 당면한 과제는 與黨의 變化와 政治改革 등 모두가 중요하지만, 그 변화의 방향이 궁극적으로는 서민의 삶과 맞물려 있다는 것이어서 庶民政策이 무엇보다도 첫째라는 것이며 그러기에 서민을 일시적으로 흉내만 내는 것만으로 하루아침에 해소할 수 없다는 것이 중차대한 과제인 점이다.
생각하여 보면, 鄭 대표는 누가 무어라 하여도 재벌의 삶에 충실하여온 과거를 인정하고, 지금부터라도 서민 속으로 들어가 진솔하게 낮은 자세로 서민을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기에, 바로 鄭 대표의 가벼운 庶民認識을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인 것이다. 또한 화려한 집권당의 대표라는 중책이 대권 행보에 기회가 되느냐, 위기가 되느것인가는 오로지 정몽준 자신의 몫이란 것을 알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