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진전 탄신다례’ 석사논문 눈길 | ||
[경기일보 2009-9-17] | ||
강성금 ㈔한국차인연합회 수원차인회장은 성균관대학교 생활과학대학원에서 ‘조선시대 진전 탄신다례’로 학위를 수여받았다. 이 논문에 따르면 조선시대 국초부터 도성과 외방에 진전을 세우고 삭망과 왕의 탄신일에 차를 올렸다. 논문은 체계적인 탄신다례의 전범을 세우기 위한 결과물을 담고 있다. 특히 정조의 어진을 모신 수원 화성의 화령전은 지난 2003년 화성행궁 복원과 함께 첫 고유별다례를 올렸다. 현재 진전은 수원 화성의 화령전과 전주 경기전이 유일하다. 강 회장은 “당시 고유별다례를 진행하면서 전통적인 진전 향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조선 후기 대표적인 외방 진전이며 왕의 어진을 모신 전각에서 반드시 조선 왕실의 제향의가 올려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탄신다례를 연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 동안 탄신다례에 대한 연구가 미진한 가운데, 이번 논문에서는 국조오례의와 선원전다례, 영희전의궤 등의 문헌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구성과 의식절차를 면밀히 분석했다. 그 결과 의례를 위한 진설도와 축문식, 복색, 홀기 등의 세부 콘텐츠를 발굴, 역사전통을 세우는 동시에 수원 화성의 정체성을 세우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강 회장은 “조선시대 상당수의 진전이 존재했지만, 1907년 순종때 일제의 압박속에 진전이 거의 폐쇄됐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탄신다례를 진행한다면 지역 정체성은 물론 국제화시대에 뛰어난 문화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지난 2003년 화성행궁 복원 개관을 기념해 ‘화령전고유별다례’ 등을 주관한 바 있다. /이형복기자 bok@kg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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