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년만에 깨어난 華城의 혼 '성신사'
市, 12억 들여 중건… 위패봉안식 가져
2009년 10월 14일 (수) 지면보기 | 15면 갈태웅tukal@kyeongin.com
[경인일보=갈태웅기자]수원 화성의 신(城神)을 모신 성신사가 조선 정조대왕이 건립한 지 213년만에 중건됐다.
수원시는 팔달구 남창동 팔달산 옛 강감찬 장군 동상 인근에 12억원을 들여 사당 4.5칸과 삼문 8칸의 성신사를 중건해 지난 8일 위패봉안식을 가졌다. ┃사진
경기도무형문화재 소목장 김순기 선생이 제작한 위패에 서예가 근당 양택동 선생이 '華城城神神位'(화성성신신위)라고 쓰고 김용서 수원시장이 수원시 발전과 시민의 안녕을 염원하며 사당 안에 안치했다.
위패 봉안에 이어 진행된 고유제에서는 김 시장이 초헌관, 홍기헌 수원시의회 의장이 아헌관, 박진욱 중소기업은행 경수지역본부장이 종헌관을 맡아 제를 올렸다. 성신사는 정조대왕이 화성을 축성하던 1796년 완공해 매년 봄과 가을 제를 올렸으나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건축물이 사라졌다. 수원시는 2006년 팔달산 일대 지표조사 결과를 토대로 발굴조사를 벌인 뒤 강감찬 장군 동상을 광교공원으로 이전하고 지난해 4월부터 중건 공사에 착수했다.
입력시간 2009.10.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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