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공구 유통단지는 '빈집' | ||||||
시외곽 이전 효과 못미쳐 빈공구점 속출··· 불법 임대등 부작용 급증 신규업자·수요없어 활성화대책 마련 시급 | ||||||
| ||||||
수원지역 도심에 산재한 공구상가를 시 외곽지역으로 옮겨 집적화한다는 대형 공구유통단지의 계획이 사실상 수포로 돌아가면서 ‘빈 공구점’이 속출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 공구유통단지 공실률이 40%에 육박하는데다, 임대사업이 여의치 않자 일부 판매시설을 업무시설로 불법 임대하는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20일 공구유통업계에 따르면 공구유통상가 밀집지역인 수원천 복개구간 팔달구 매교동, 구천동 일대 상인을 중심으로 수원 곳곳에 흩어져 있던 공구유통점을 시 외곽으로 이전해 집적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며 산업기자재와 공구 등을 판매하는 대형 공구유통단지를 조성했다. 그러나 이들 단지는 영업을 시작한 지 짧게는 2년 이상 지났지만, 영업 중인 공구점이 절반도 채 되지 않는 실정이다. 2~3집 건너 한 집은 문을 닫았거나 ‘임대 문의’가 붙은 빈 상가일 정도다. 다만, 이들 단지 관계자가 밝힌 현재 공실률은 40% 수준이다. 유통센터 내 점포를 운영 중인 A씨는 “수원산업단지와 중고자동차매매단지 등을 끼고 있는데다, 유통단지의 집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그나마 들어선 공구점 간 출혈 경쟁만 부추기고 있어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특히 준공한 지 6년이 넘은 유통타운은 아예 상가단지 2층을 모두 일반 사무실이나 상조회상 등의 업무시설로 불법임대영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건축물 용도상 판매시설에서 업무시설 용도로 사용하려면 시에 용도변경을 받아야 한다. 사정이 이런 데는 애초 계획한 매교·구천동 일대 공구상가 이전비율이 높지 않은데다, 경기 회복세가 더디면서 신규 업자가 나서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시가 공구유통센터를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면서도 구천동 일대 이전 계획이나 수요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과도하게 규모를 늘려 준 것도 한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또 빈 공구점 속출 문제는 수원지역 공구유통업계가 포화상태인 점도한몫하고 있다. 유통센터 관계자는 “아직은 수원산업단지의 집적 효과가 생각만큼 크지 않아 공구점 경영에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도 “(높은 공실률은)수원천 복개구간 개발이 진행되면서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대형공구 유통단지는 '빈집' | ||||||
시외곽 이전 효과 못미쳐 빈공구점 속출··· 불법 임대등 부작용 급증 신규업자·수요없어 활성화대책 마련 시급 | ||||||
| ||||||
수원지역 도심에 산재한 공구상가를 시 외곽지역으로 옮겨 집적화한다는 대형 공구유통단지의 계획이 사실상 수포로 돌아가면서 ‘빈 공구점’이 속출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 공구유통단지 공실률이 40%에 육박하는데다, 임대사업이 여의치 않자 일부 판매시설을 업무시설로 불법 임대하는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20일 공구유통업계에 따르면 공구유통상가 밀집지역인 수원천 복개구간 팔달구 매교동, 구천동 일대 상인을 중심으로 수원 곳곳에 흩어져 있던 공구유통점을 시 외곽으로 이전해 집적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며 산업기자재와 공구 등을 판매하는 대형 공구유통단지를 조성했다. 그러나 이들 단지는 영업을 시작한 지 짧게는 2년 이상 지났지만, 영업 중인 공구점이 절반도 채 되지 않는 실정이다. 2~3집 건너 한 집은 문을 닫았거나 ‘임대 문의’가 붙은 빈 상가일 정도다. 다만, 이들 단지 관계자가 밝힌 현재 공실률은 40% 수준이다. 유통센터 내 점포를 운영 중인 A씨는 “수원산업단지와 중고자동차매매단지 등을 끼고 있는데다, 유통단지의 집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그나마 들어선 공구점 간 출혈 경쟁만 부추기고 있어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특히 준공한 지 6년이 넘은 유통타운은 아예 상가단지 2층을 모두 일반 사무실이나 상조회상 등의 업무시설로 불법임대영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건축물 용도상 판매시설에서 업무시설 용도로 사용하려면 시에 용도변경을 받아야 한다. 사정이 이런 데는 애초 계획한 매교·구천동 일대 공구상가 이전비율이 높지 않은데다, 경기 회복세가 더디면서 신규 업자가 나서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시가 공구유통센터를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면서도 구천동 일대 이전 계획이나 수요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과도하게 규모를 늘려 준 것도 한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또 빈 공구점 속출 문제는 수원지역 공구유통업계가 포화상태인 점도한몫하고 있다. 유통센터 관계자는 “아직은 수원산업단지의 집적 효과가 생각만큼 크지 않아 공구점 경영에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도 “(높은 공실률은)수원천 복개구간 개발이 진행되면서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