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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오세훈 1위…가상대결서 원희룡도 1위

서울시장 오세훈 1위…가상대결서 원희룡도 1위

2010년 01월 06일 (수) 15:46 뉴시스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율에서 오세훈 시장이 가장 앞서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한나라당 소속 후보들 가운데 원희룡 의원도 가상대결에서는 야당 후보들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가 최근 실시해 발표한 서울시장 관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김성순 의원, 김한길 전 의원, 신계륜 전 의원, 한나라당 나경원·원희룡·정두언 의원,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한명숙 전 총리, 오세훈 현 서울시장 가운데 오 시장의 지지율이 28.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시민 전 장관은 12.3%, 한명숙 전 총리는 10.6%로 그 뒤를 이었으며, 나경원 의원은 5.7%, 원희룡 의원은 3.8%, 김한길 전 의원은 3.3%, 노회찬 대표는 2.3%를 차지했다. 그러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9.7%에 달했다.

반 한나라당 연합후보에 대해서는 한 전 총리가 13.6%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으며, 유 전 장관(11.6%), 김한길 전 의원(8.0%), 박영선 의원(3.4%), 김성순 의원(2.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부동층은 52%나 됐다.

이렇듯 야권이 분열돼있는 상황에서는 가상대결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한명숙-노회찬-유시민'의 가상대결에서 오 시장은 41.2%로 가장 앞섰으며, 2위가 유 전 장관(11.8%)으로 표차가 크게 났다.

'원희룡-한명숙-노회찬-유시민'의 가상대결에서는 원 의원이 18.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차지했으며, 2위는 유 전 장관(17.3%), 3위는 한 전 총리(16.0%)로 세 후보의 지지율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여성 후보들 간에 경쟁구도가 이뤄지는 '나경원-한명숙-노회찬-유시민'의 가상대결에서는 한 전 총리가 19.0%로 가장 앞섰지만 나 의원도 18.3%를 차지해 경합을 벌였다.

조사를 실시한 한길리서치 측은 "야당이 분열된 상황에서는 오 시장뿐 아니라 원 의원도 1위를 하며, 나 의원도 선두 경합을 함에 따라 한나라당의 오 시장 외 대안부재론은 힘을 잃고 한나라당 내 잠재적 후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야당은 분열된 상황에서 누가 나와도 한나라당 후보와 맞서기 힘든 상황"이라며 "반 한나라당 연대후보의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지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3일 전화조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pjk76@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