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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친박 신경전으로 ‘진통’

친이-친박 신경전으로 ‘진통’
한 수원 장안·영통, 오산 조직책 선정
2010년 02월 01일 (월) 김재민 기자 jmkim@ekgib.com
한나라당에서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수원 장안과 수원 영통, 오산 등 경기도내 3곳의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임무대행) 인선을 놓고 친이(친 이명박)·친박(친 박근혜)간 물밑 신경전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조직위원장 공모를 마친 도내 3곳을 포함, 전국 9곳에 대해 지역실사를 마친 뒤 사무총장 교체설 등으로 인선 작업이 미뤄져 왔으나 시·도지사 및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이 2일부터 시작되는 등 ‘6·2’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함에 조직위원장 인선작업에 다시 속도를 낼 계획이다.

중앙당은 이미 이들 지역에 대해 지역실사를 마친 상태이며, 면접을 거친 후 조직위원장을 선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 지역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한 친이·친박계간 신경전으로 인해 진통이 예상된다.

수원 장안은 5명의 신청자 중 박흥석 전 경기일보 편집국장과 신현태 전 국회의원의 이름이 가장 많이 거론되는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최원주 도당 부위원장과 정상환 도당 대변인, 심규송 전 도의원이 도당과 도의회 등을 중심으로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이 도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7·28’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수원 영통의 경우, 3명의 신청자 중 친이·친박계 구분이 뚜렷한 가운데 조직위원장 선정은 일단 보류하고 전략지역으로 선정해 도당위원장이 당협위원장을 대행하며 지방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6명이 신청한 오산은 일단 공형식 국민건강보험공단 기획상임이사와 현병기 안과의사, 김영준 경기대 교수의 3파전 양상이지만 정연구·심진수 전 도의원과 정진환 오산시 축제위원장의 추격세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당 조강특위는 장광근 사무총장과 안홍준 제1사무부총장·한대수 제2사무부총장, 조원진·강길부 의원 등 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친이계는 3명(장광근·한대수·강길부), 친박계는 2명(안홍준·조원진)이다.

/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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