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정의종기자]경기도 정치권에 모처럼 '겹경사'가 났다.

여당인 한나라당 안살림을 맡는 사무총장에 양평·가평 출신 3선 정병국 의원이 내정된데 이어 수원권선 출신의 정미경 의원이 대변인에 발탁됐기 때문.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2일 장광근 사무총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당내 소장·개혁파인 3선의 정병국 의원을 신임 사무총장에 내정했다. 친이계인 정 의원은 그동안 중앙당 서민대책본부장을 맡아 이명박 정부의 서민 정책을 성안토록 하는 토대를 만들어 왔다. 신임 사무총장은 오는 5일 최고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당내 최장수 대변인이던 조윤선 대변인 후임에는 친이계 초선인 정미경 의원이 내정됐다. 일찌감치 내정된 정 의원은 최근 정몽준 대표가 스위스 취리히 세계축구연맹(FIFA) 사무국 방문때 수행의원단으로 참여하는 등 사실상 정 대표의 참모로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