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배신이 아니라 공직서 쫓겨난 것`

"배신이 아니라 공직서 쫓겨난 것"

권인택 수원시장 예비후보 "現시장이 사퇴 압박했다"

○…수원시장 한나라당 예비후보인 권인택(사진) 전 구청장이 자신의 퇴임과 관련된 항간의 추측성 소문에 대해 “나는 공직에서 쫓겨난 것”이라며 장문의 반박 자료를 배포.
권 전 구청장은 자료에서 “나는 시장을 배반하고 출마한 것이 아니라 시장에게 공직에서 쫓겨난 것”이라며 “이제라도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주장.
그는 “2008년 1월 내 뜻과는 상관 없이 (시장이) 수십명의 공무원이 있는 자리에서 ‘권인택을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 시키겠다’”고 말해 당황한 상황이 있었고, 2009년 6월에는 시장으로부터 ‘2009년 말까지 공무원을 그만 두라’는 권유를 받았다고 밝혀.
그는 또 공직에 계속 남겠다는 뜻을 전달했음에도 2009년 12월 26일 시장실 면담에서 “31일까지 그만 둘 것인지 아닌지를 알려 달라”는 일방적 통보를 받았고, 올 1월 4일 인사차 방문해 “시장 출마 얘기는 오해다. 계속 공직에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결국 며칠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한직으로 좌천됐다고 설명.
권 전 구청장은 “이런 아픔을 겪고 36년간의 공직생활에서 쫓겨 나왔는데 또 다시 ‘권인택이 시장을 배신하고 시장에 출마하려 한다’는 앞뒤가 안 맞는 루머가 돌고 있다”며 전형적인 네가티브 공세라고 지적.
권 전 구청장측 관계자는 “권 후보는 자세한 본인의 입장에 대해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해가고 있으며 독선과 오만 보다는 정의로운 시정 구현을 위해 열심히 선거 현장을 뛰고 있다”고 밝혀.
박광섭기자/pkts@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