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친金 vs 반金 합종연횡

친金 vs 반金 합종연횡
한나라 수원시장 공천 '압축 내정설' 무게
후보간 지지·연대 물밑접촉 활발
2010년 04월 16일 (금) 지방선거특별취재팀 suwon@suwon.com

한나라당 수원시장 후보 공천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유력후보로 알려진 공천신청자를 중심으로 물밑 합종연횡이 진행,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18일 한나라당 수원시장 경선에 참여할 후보자가 4~5배수로 압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천심사를 하기도 전에 ‘압축 내정설’이 지역정가를 강타하면서 후보자들의 불안감이 극도로 치닫고 있다.

경선 참여의 기회가 주어진 후보는 안도의 한숨을내쉬는 반면 거명조차 되지 않은 후보 대다수는 유력정치인 등 정보망을 총동원해 소문의 진위 파악에 백방으로 뛰는 모습이 역력해 보인다.

내정 명단대로 경선이 치러진다면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의 강수를 두겠다는 후보에서부터 ‘특정후보에 대한 반대세력을 결집하겠다’는 후보까지 나오면서 혼돈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각 선거캠프의 후보자나 참모들 간 물밑 접촉이 활발하게 진행, 경선 후보자가 확정되면 이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자간 합종연횡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후보자들 사이에 경선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특정 후보를 지지하자는 연대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우선 12명의 공천신청자중에 인지도와 지지세력 결집측면에서 가장 강력한 후보로 손꼽히는김용서 시장에 대한 '연대와 견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말 그대로 ‘친 김용서 VS 반 김용서’의 기류가 두드러지고 있다.

현시장 견제의 선봉을 자청한 A후보와 B후보의 행보가주목을끌고 있다. 오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공천 신청 이후 만남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경선에서 탈락하면 서로 지지하거나 선거운동을 지원해 주는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움직임에 김 시장도 최근 오랜 기간 친분을 유지한 C후보 등을 만나 이번에 선거를 도와 주고, 차기를 준비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며 연대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5배수 압축 내정설에 무게를 둔 D후보는 경선이 확실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E후보와 그 지지자들에게 힘을 보태달라고 제안했고, F후보는 뒤늦게 선거홍보물 제작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 밖에도 압축 내정설에 이름조차 거론되지 않은 후보들은 중앙당과 도당, 지역 유력정치인 등 정치 인맥을 총동원해 내정설의 진위 파악에 힘을 쏟고 있다.

F후보는 “후보자 간 합종연횡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다만, 내정설대로 된다면 무소속 출마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어떤 후보도 이를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선거특별취재팀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