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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1인8표제’

6·2 지방선거 ‘1인8표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음달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2 지방선거 120일 전인 다음달 2일부터 시·도지사 및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자 등록업무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선관위는 다음달 19일부터는 광역·기초의원 및 기초단체장 선거 예비후보자들의 등록을 받는다. 군수 및 군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은 3월 21일부터 시작된다. 정당별 내부 경선 등을 통해 후보자가 확정되면 5월 13∼14일 후보자 등록신청이 이뤄진다. 이어 5월 20일부터 6월 1일까지 13일간 공식 선거운동이 펼쳐진다.

전국 2297개 선거구에서 실시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사상 최초로 ‘1인8표제’가 도입된다. 유권자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광역비례대표 의원, 기초의원, 기초비례대표 의원, 교육감, 교육의원을 각각 선출한다. 선거권을 가진 19세 이상 유권자가 38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여 투표용지도 3억1300여장에 이를 것으로 선관위는 예측하고 있다. 선관위는 유권자 혼선을 막기 위해 투표용지 색깔을 달리하고, 2차례 이상으로 나눠 투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예비후보자는 등록을 마치면 선거사무소를 열고 유권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거나, 홍보물(1회로 한정)을 발송할 수 있다. 또 대량 이메일 또는 문자메시지 발송(예비후보자 및 후보자 기간까지 합산해 5회 이내 범위에서만 허용) 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현역 국회의원이 시·도지사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등록 전까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현역 단체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사직할 필요는 없지만, 등록시점부터 선거일까지 부단체장이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또 현역 단체장은 다음달 24일부터 명목 여하를 불문하고 광고에 출연할 수 없다.

투표는 6월 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3340여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선관위는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자가 1만5500여명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선거전이 치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2 지방선거는 2008년 총선 이후 2년 만에 치러지는 전국단위 선거로 집권 3년차를 맞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어 격돌이 예상된다. 특히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한나라당 친이-친박계 및 여야 갈등 등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