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후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린 한나라당 경기도당 6·2지방선거 후보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 정몽준 대표와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 등이 손을 들어 당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김종택기자 jongtaek@kyeongin.com

[경인일보=김태성기자]경기지역 한나라당 공천자들이 2일 '한나라당 경기도당 필승전진대회'에 참석, 전 지역에서의 필승을 결의했다.

정몽준 대표 "김문수 지사, 대통령 후보로도 적합"

○…이날 경기도당 필승전진대회에 참석한 정몽준 당 대표는 인사말에서 "김문수 지사는 대통령 후보로도 모자란 점이 없다"며 "하지만 경기도에 대한 사랑과 애정으로 지사직을 결심했다"고 칭송. 정 대표는 또 "이제 경기도에서도 대통령 나오고, 국회의장도 될 때가 됐다"며 경기도에 대한 애정을 표시. 원유철 도당 위원장, 박순자 최고위원 등도 인사말을 통해 일제히 "김문수 지사가 경기도지사 재선에 성공해 경기도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 선거법으로 단상에 배석하지 못했던 김 지사는 이같은 칭송이 이어지자 단상에 올라 당원들에게 큰절.

쌍용차 노조원 대거참석… 평택시장과 친분과시

○…이날 대회장에는 쌍용자동차 노조 간부 및 노조원 50여명이 대거 참석해 눈길. 이들은 지난해 쌍용차 노조의 민주노총 탈퇴후 한나라당에 입당한 노조원들로 평택지역 출마자들과 담소. 특히 송명호 평택시장은 쌍용차 노조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친분을 과시. 쌍용차 노조 관계자는 "특별히 쌍용차 노조를 대표해 온 것이 아니고, 한나라당 당원 입장에서 온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 하지만 평택시 당협 관계자는 "현 정부와 원유철 위원장 등이 쌍용차 사태에 대한 큰 관심으로 해결에 앞장선 것에 대한 고마움이 아니겠냐"고 설명.

'정 대표와 사진 한장' 위해 줄서기 경쟁 치열

○…2천여명의 인파가 몰린 전진대회 장소인 경기도문화의전당이 한나라당 후보들의 선거운동의 장으로 활용돼 눈길. 도내 각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과 선거운동원들은 피켓을 들고, 후보들의 명함을 전달하며 홍보에 안간힘. 또한 후보들은 정몽준 대표 등 주요 당직자들과 '인증샷'을 찍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는 등 치열한 경쟁. 특히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정진곤·강원춘 예비후보도 한나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점퍼를 입고 이날 전진대회 장소에서 선거운동을 펼치며 보수 단일후보로 인정받기 위해 안간힘.

"민주당 후보들 도덕성 결여" 한 목소리 비난

○…한나라당 당직자들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민주당 및 민주당 후보에 대해 비난의 한 목소리. 정몽준 대표는 "민주당은 서울시장 경선과 관련, 후보의 도덕성을 겁내 TV 토론회조차 열지 못한다"고 비판. 또한 정병국 사무총장도 "누가 누굴 심판하냐"며 민주당 심판론에 일침. 이밖에도 주요 당직자들은 "인천시장 후보인 송영길 후보 등도 선거법 위반 전력이 있다"며 도덕성이 결여됐다고 공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