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김문수 도지사직 `스톱`…선거전 뛰어 든다

김문수 도지사직 '스톱'…선거전 뛰어 든다

관심지수
0

글씨 확대 글씨 축소

캠프에 측근 수십명 합류

[CBS사회부 최선욱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예정보다 일주일 앞당겨 도지사직에서 사퇴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김 지사의 한 측근에 따르면 "이번 주말쯤 경기도지사직을 사퇴하고 예비후보등록과 함께 경기도지사 선거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최우영 경기도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제항공전과 전국체전 등 도지사로서의 도정업무가 마무리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며 "이제 각종 행사 등 도정업무가 마무리돼가고 있기 때문에 선거일정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의 한 측근은 "당초 김 지사는 정식 후보등록 전(13일)까지 경기도지사직을 수행할 예정이었지만 선거법 등 여러가지 제약을 받는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과의 경쟁이 어려울 것이라는 참모들의 의견에 따라 결정을 내리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지난 3월 현행 공직선거법상 선출직 단체장은 공천 신청접수와 관계없이 단체장 직 수행이 가능한 만큼 예비 후보 등록은 하지 않고 최대한 현직 프리미엄을 유지해 나가기로 방향을 잡고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놓은 상태다.

김 지사의 결정에 따라 선거캠프는 늦어도 이번 주말께 수원시 장안구 한나라당 경기도당사에 선거사무실이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측근들도 김문수 캠프에 대거 합류하게 된다.

김문수 캠프에 합류하게 되는 측근에는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장과 언론인 출신의 권영빈 경기문화재단 대표가 현재 김 지사에게 정책 조언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차명진 의원은 실무진의 좌장으로서 캠프를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지사의 보좌관 출신인 차 의원은 김 지사를 '정치적 스승'으로 모시고 있어 누구보다도 김 지사의 재선 도전에 적극적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다 경기도청에 근무하고 있는 정무직과 계약직 대부분도 합류가 결정된 상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을 맡은 손원희씨와 정책 보좌관 이상호씨, 통신정보담당관을 맡고 있는 양재수씨 등 20여 명이 캠프에 합류하게 된다.

지난 3월 경기도 정책특보에서 대변인에 발탁된 최우영씨도 막판까지 잔류여부를 놓고 고민했지만 결국 캠프에 합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선거전에 합류하게되면서 경기 광역단체장선거는 야권의 김진표, 유시민, 심상정 등 예비후보들 함께 격돌하는 양상을 띄게될 것으로 보인다.
swc5864@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