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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20>서울-수도권 기초단체장 판세는? (2)경기 31개 기초단체장

<지방선거 D-20>서울-수도권 기초단체장 판세는? (2)경기 31개 기초단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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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6년 당시 열리우리당이었던 민주당은 31개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유일하게 구리 한 곳에서만 승리했다.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은 정권심판론 바람을 크게 힘입어 총 27개 지역에서 대승을 거뒀다. 4년후 여야의 위치가 뒤바뀐 상황에서 한나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강한 수성 의지를 보이는 한편 민주당은 “절반 이상을 되찾겠다”며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한나라당 4년 전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고 보고 있다. 전체적으로 경기 북부 등 농촌지역에선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이밖의 지역에선 혼전이나 열세라고 전한다. 한나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13일 “여당이 되니까 4년 전과 분위기가 다르다”며 “여론조사를 돌려보면 경기북부 10곳에서 우세, 서울 주변 대도시 10곳이 열세, 기타 중소도시 10곳은 혼전이라고 나온다”고 설명했다.

 반면 민주당은 현역시장이 출마한 구리(박영순), 시흥(김윤식)에서 낙승을 기대하고 있고 수원 안산 부천 성남 등 경기 서남부지역에서의 약진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인 박기춘 의원은 이날 “현재 민주당이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선전하고 있다”며 “경기 북부에서도 3,4곳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과반 이상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나라당은 현 시장ㆍ군수 25명 중 12명을 교체, 48%의 ‘물갈이 개혁공천’을 단행한 것이 야당의 정권심판론을 맞선 자당(自黨)의 경쟁력이라고 얘기한다. 그러나 공천에서 탈락한 이대엽 성남시장 등이 대거 무소속 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부담이 되고 있고, 국민공천배심원단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오세동 전 수지구청장을 용인시장 후보로 결정한 것에 대한 후폭풍도 예상된다. 민주당은 동두천, 양평, 가평에서 후보를 내지 못했고, 부천시장 후보의 경우 최고위원회의 결정이 번복되는 등의 공천잡음이 발생했다.

 서경원 기자/gil@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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