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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임된 임태희… 이재오 힘 빠지나

유임된 임태희… 이재오 힘 빠지나|자유게시판 (+ 공지)
多情佛心 | 조회 100 |추천 0 |2011.06.10. 04:21 http://cafe.daum.net/parkgunhye/U8YZ/430714

유임된 임태희… 이재오 힘 빠지나<세계일보>

“나 포함 참모 총선 불출마” MB, 李 견제불구 재신임

6·9 청와대 개편에서 유임된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9일 내년 19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참모진 개편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청와대에) 남아 있는 사람 중에 내년 총선 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비서관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불출마에 있어서 나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수석비서관과 비서관 인사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임 실장이 내년 총선에 나가지 않을 경우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여권 잠룡으로

꼽히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대권 도전을 위해 도지사직을 내놓으면 보궐선거가 치러지고,

임 실장이 출마하는 시나리오가 그려질 수 있다.

이번 청와대 개편에서 관건인 임 실장이 일각의 교체설을 일축하고 자리를 굳게 지킴으로써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이상득 의원, 이재오 특임장관 간 얽히고설킨 여권 내 역학구도

변화가 감지된다.

‘왕의 남자’ 이 장관 측은 4·27 분당을 보선 패배 후 ‘강재섭 카드’를 밀어붙인 임 실장 책임론

거론하며 퇴진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 장관 측은 끝까지 ‘정운찬 카드’를 고집한 바 있다.

임 실장은 박 전 대표와의 제휴를 모색하는 이 의원이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이 장관은

박 전 대표와 대립구도다. 분당을 후보 공천을 놓고 격돌했던 이재오·이상득 간 권력투쟁에 박근혜

변수까지 겹쳐 권력구도 방정식은 더욱 복잡해졌다.

이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박 전 대표 회동 일정이 공개된 직후인 지난 1일 한 강연에서 “유럽특사

활동 보고 이외의 다른 정치적 의미를 낳은 것이 있다면 오히려 더 큰 혼란을 불러올 것”이라고 할

정도로 이·박 회동에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청와대는 “발언할 때는 절제를 하라”고

이 장관에게 일침을 놨다.

이 대통령은 임 실장에 대한 재신임으로 이 장관의 요구를 사실상 뭉개 버린 셈이 됐다. ‘형님’

이 의원에게 힘이 더실리게 됐다. 멀리는 박 전 대표와의 관계까지도 고려한 심모원려(深謀遠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