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임된 임태희… 이재오 힘 빠지나<세계일보> “나 포함 참모 총선 불출마” MB, 李 견제불구 재신임 6·9 청와대 개편에서 유임된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9일 내년 19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현재 (청와대에) 남아 있는 사람 중에 내년 총선 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비서관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불출마에 있어서 나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임 실장이 내년 총선에 나가지 않을 경우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여권 잠룡으로 꼽히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대권 도전을 위해 도지사직을 내놓으면 보궐선거가 치러지고, 임 실장이 출마하는 시나리오가 그려질 수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이상득 의원, 이재오 특임장관 간 얽히고설킨 여권 내 역학구도의 변화가 감지된다. 거론하며 퇴진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 장관 측은 끝까지 ‘정운찬 카드’를 고집한 바 있다. 박 전 대표와 대립구도다. 분당을 후보 공천을 놓고 격돌했던 이재오·이상득 간 권력투쟁에 박근혜 변수까지 겹쳐 권력구도 방정식은 더욱 복잡해졌다. 활동 보고 이외의 다른 정치적 의미를 낳은 것이 있다면 오히려 더 큰 혼란을 불러올 것”이라고 할 정도로 이·박 회동에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청와대는 “발언할 때는 절제를 하라”고 이 장관에게 일침을 놨다. 이 의원에게 힘이 더실리게 됐다. 멀리는 박 전 대표와의 관계까지도 고려한 심모원려(深謀遠慮)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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