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화장에 결국 '노무현 추모비' 세웠다
오마이뉴스 원문 기사전송 2012-05-28 22:10
[오마이뉴스 김한영 기자]
보수단체들의 잇따른 공사 방해에도 불구하고, 경기 수원시연화장 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비 설치 공사가 전격 완료돼 예정대로 29일 제막식이 진행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비 건립 추진위원회(추진위)는 지난 25일 아침 수원시연화장내 추모비 건립 현장에서 추모 조형물 고정 및 받침대 역할을 할 기초시설의 콘크리트 타설 공사를 완료한 데 이어 27일 오후 추모 조형물 설치 공사도 완료했다. 28일 추진위가 언론에 공개한 사진 및 동영상 자료에 따르면 수원시연화장 유택동산 입구 왼쪽 '김소엽 시비' 앞에 모습을 드러낸 노 전 대통령 추모비는 가로 6m, 세로 3m 규모로, 갈색 원형 모양의 조형물에는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졌다. 또 조형물 중앙에는 노 전 대통령 전신이 음각으로 형상화됐으며, 조형물 왼쪽에는 노 전 대통령의 상징인 민들레와 민들레 홀씨 모양의 조형물이 설치됐다. 추모비 뒤쪽에는 '대한민국 대통령 가운데 최초로 화장을 한 그 뜻을 기리기 위해서 시민들의 뜻을 모아 추모비를 세웁니다'라는 건립 취지문이 담겼다. 시민성금 2500여만 원을 들여 건립된 노 전 대통령 추모비는 29일 절차를 밟아 수원시에 기부채납 되며, 이날부터 수원시는 시설물 훼손방지를 위해 CCTV 등을 이용한 24시간 감시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모든 유지·관리권을 행사하게 된다. 29일 오후 8시 제막식... 보수단체 항의 예고
추진위 관계자는 "당초 28일 밤부터 철야작업을 거쳐 추모비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날씨 문제 등을 고려해 공사를 앞당겼다"면서 "이에 29일 오후 8시부터 일부 시민과 참여정부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제막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막식은 불교·원불교·기독교식 추도의례로 진행되며, 지난 2009년 5월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시민들의 추모행렬이 이어졌던 수원역 분향소 모습 등이 영상으로 준비된다. 추진위는 보수단체의 행사장 난입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추진위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일부 보수단체는 추모 조형물을 노 전 대통령의 동상으로 오해하고 있으나 조형물은 민들레 한송이와 철판에 새긴 얼굴이 전부"라며 "제막식 항의를 위해 보수단체 회원들이 집결할 것이라는 얘기가 들리는데, 제발 경건하고 소박한 제막식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깨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추진위는 지난 2009년 5월 수원연화장에서 국장을 치른 노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수원시 허가를 받아 지난 19일 추모비 건립공사에 착수했으나 보수단체들의 방해로 공사 첫날과 노 전 대통령 서거 3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22일 두 차례 공사가 중단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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