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홍준표의 승인& 원희룡의 패인

홍준표의 승인& 원희룡의 패인 |박사모 논객논단
多情佛心 | 조회 357 |추천 0 |2011.07.05. 01:00 http://cafe.daum.net/parkgunhye/Us9p/10185

홍준표는...

전당대회 선거기간동안

박근혜 보완재,박근혜지킴이가 되겠다고 수도 없이 말했을뿐만 아니라...

이번 오늘 전당대회에서는

박근혜를 대통령 만들겠다고 공약했고...

아예...

"차기 대통령은 박근혜!! 당대표는 홍준표"라는

대형 플랭카드를 내걸었다!!

==============================================================

한나라당 당대표 경선, 홍준표의 승인 원희룡의 패인

▲ 사진@ytn뉴스화면
한나라당이 4일 7·4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총선과 대선을 이끌 새 당 대표로 홍준표 후보를 선출했다. 범친이계의 지지를 받으며 양강 구도의 한축이었던 원희룡 후보는 예상외로 4위가 되었다.

친이,친박, 중도 등 여기저기서 ‘이삭줍기’ 하듯이 운동해온 홍준표 후보가 범친이계의 지원을 받고 확실한 효능이 있는 ‘산삼캐기’ 해온 원희룡 후보를 이기고 승자가 된 것이다.

양강구도의 한축을 담당한 원희룡 후보는 인삼효능이 있는 확실한 1순위표 모으지 못하고 2순위표 이삭줍기를 한 홍준표 후보에게 패배한 것이다.

또한 한나라당 당원들은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성품을 가진 사람을 선택하는 데 있어 나이가 어린 원희룡 후보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이가 든 홍준표 후보를 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그렇다면 이번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 대표선거에 있어 양강구도를 이끌어 온 홍준표 후보는 승자가 되고 원희룡 후보는 허무하게 2위도 아닌 4위로 전락되었는지 분석해 보자.

1.한나라당은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지난 4.27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은 패배하고 생각하고 쇄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당원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나약함보다는 강력한 리더십을 원했다.

조목조목 쇄신과 변화의 이유를 대는 후보들보다는 단순 명쾌하게 바람막이가 되는 후보를 더 선호했다.

홍준표 후보가 ‘박근혜 보호자’ 역할을 자임하고 당원들에게 공약했지만 그 보다는 단순명쾌하게 외풍을 막고 ‘참 보수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더 해석했다.

원희룡 후보는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배수의 진을 쳤지만 40대의 나이로 노년층이 다수인 한나라당의 벽을 넘지 못했다.

원희룡 후보는 "국민은 당의 변화를 원하는데 한나라당 역사상 처음으로 40대 젊은 당 대표를 내세우는 것 이상의 변화의 신호가 어디 있느냐"고 강조했다.

원 후보가 주장한 변화는 결국 인적쇄신으로 귀결되는 데 내년 총선을 생각하는 당 국회의원들이 그 말을 마음속으로 받아들일 만무했다.

지금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대선이 아니라 내년 총선이 더 주요 관심사인데 나이가 어린 후보가 대표되면 나이에 따른 물갈이를 두려워 한 것이다.

원 후보는 당 국회의원들에게 이런 의구심을 해소시키지 못했다. 이 부분은 계파와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였던 것이다.

결국 보수정당 한나라당 당 대표를 뽑는 선거에서 양 후보는 선거전략과 메시지 전달 싸움에서 승패가 난 것이다.

2. 자기정체성과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홍준표 후보는 ‘돈키호테’, ‘쓴소리’를 듣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이런 말을 부정하지 안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되레 박근혜 전 대표가 후보가 되면 야당 및 시민단체로부터의 공격을 몸으로 막아내겠다며 ‘박근혜 보호자’ 역할을 자임했다.

그 말이 옳고 그름을 떠나 홍준표 후보라면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다고 당원들은 생각했던 것이다. 결국 그것이 한나라당의 정체성 훼손을 막을 수 있는 적임자로 각인되는 데 도움이 된 것이다.

홍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후보를 나와 경쟁자인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전 대표를 곤란하게 만들며 자기 나름대로의 선명성을 부각시켰다.

정권창출 후에는 중도로 선회하고 비주류로 돌아서며 청와대를 공격하기도 했으며 지난 전당대회에서는 2위로 선출되어 한나라당 지도부를 복숭아 학당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당원들은 큰 틀에서 볼 때 그의 가치를 구현하고자 일관성있게 걸어온 사람으로 평가한 것이다.

원희룡 후보는 반대로 홍준표 후보처럼 자기 정체성 즉 칼라가 부족했다.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 선거였는데 한나라당을 위해 무엇을 하겠다고 하는 메시지 전달이 없었다.

한나라당 당원들이 갖고 있던 원희룡 후보에 대한 정체성 의문을 해소시키지 못했다.

되레 변화니 쇄신이니 하는 것보다 과거의 불문명한 스탠스를 사과하고 강한 보수정당, 진정한 보수정당을 만들겠다고 했으면 총선 불출마 선언과 더불어 당원들에게 많은 어필을 했을 것이다.

당원들은 쇄신파 남경필과 별 다른 차이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되레 당 사무총장을 역임한 한나라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성공한 이명박 대통령을 만들겠다고 더 강력하게 주장했다면 친이계의 결집이 좀 더 쉬웠지 않나 생각한다.

3. 친이계는 없고, 친박계와 친이재오계만 확인됐다.

결과적인 이번 7.4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지난 5월 원내대표 경선의 재판이었다. 이번에도 친박계와 소장파 연합군인 신주류의 승리였다.

홍준표 후보가 이삭줍기하여 당 대표가 되겠다고 했듯이 친박계 2번째표에다 소장파 2번째표 모두, 친이계의 첫 번째 내지는 두 번째 표를 모두 쓸어 담았다.

결국 홍 후보는 4만1666표를 얻어 압도적 표차로 1위를 기록했다.

현 정권의 실세인 이상득 의원의 향방이다. 이번에도 이상득 의원계는 범친이계를 이탈하여 홍준표 후보를 지지했다고 본다.

이상득계는 첫 번째 표는 물론 두 번째 표도 원희룡 후보를 찍지 않았다고 본다. 만약 두 번 째 만이라도 원 후보에게 왔다면 최소한 원 후보는 2위를 했을 것이다.

친이계 외곽조직이었던 국민성공실천연합의 후신 격인 ‘뉴 한국의 힘’, 또 다른 친이계 외곽조직이었던 선진국민연대의 후속 단체 ‘동행 대한민국’ 등은 경선이 시작되자 홍준표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그런데 선진국민연대 후속단체인 ‘동행 대한민국’ 뒤엔 박영준 전 차관이 있다. 선진국민연대는 박영준, 김대식 두 사람이 운영한 이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만든 비선조직이었다.

박영준 전 차관은 홍 후보와는 같은 고대 동문이며 고향이 같은 경북출신으로 정서적으로 원 후보보다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박영준 전 차관은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그렇다면 누군가의 메시지가 있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결국 이번 한나라당 당 대표 경선은 친박근혜와 친이재오만의 계파가 존재한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 준 셈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상득 의원의 동생이다. 내년 대선에서 엄정중립을 선언하고 한나라당 후보 경선에도 관여하지 않겠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있듯이 대통령도 형의 입김에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 본다.

4. 낮은 투표율은 조직력이 강한 후보에게 유리했다.

낮은 투표율은 조직력이 강한 친박계가 지지하는 후보가 유리했다. 이상득 계의 이탈로 이재오계만 남은 친이계는 조직승부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친박계의 아성인 경북,대구, 부산의 투표율이 높았다. 반면 원 후보의 지지기반인 서울, 경기 수도권은 각각 서울 24.9%, 경기 20%로 평균 투표율보다 낮았다. 친이계 당협위원장이 다수 포진하고 있는 전남북은 광주 13%, 전북 18%,전남 22.2%로 낮았다.

물론 날씨가 좋다고 친이계표가 급격히 증가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모래알 조직이 된 친이계의 지지를 받는 원 후보는 날씨도 돕지 못했다.

홍준표 대표는 “계파 없이 홀로 뛴 당내 선거에서 홍준표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 대의원의 뜻은 하나 된 한나라당을 만들어 내년 총선 대선에서 꼭 이겨달라는 뜻”이라고 선출 소감을 말했다.

홍 대표의 말대로 한나라당이 하나가 될지 미지수다. /전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