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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녹색도시의 꿈

저탄소 녹색도시의 꿈
데스크승인 2011.07.15 이효선 | hyosun@joongboo.com

일본 나오시마정(町)은 일본 가가와현 가가와군 세토나이카이 해상에 떠 있는 27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나오시마섬은 한때 나오시마 제련소로 인해 발전했지만, 구리제련소의 폐기물과 유독가스로 황폐한 땅이 되었다.
이런 나오시마정에 일본 최대 출판·교육기업인 베네세코퍼레이션과 나오시마 촌장을 중심으로 나오시마 아트프로젝트가 추진된다. 1989년 나오시마문화촌 구상의 일환으로 국제 캠프촌이 개장했고, 1992년 베네세 하우스, 2004년 지중미술관, 2010년 이우환 미술관이 들어서면서 나오시마 3대 미술관이 모두 조성됐다. 나오시마 혼무라 지역에는 빈집이나 절, 신사 등을 복원하고 건축물 내부는 예술가의 설치미술로 꾸미는 家(가) 프로젝트(Art house project)가 진행됐다.
악명 높은 공업 지역에서 문화예술도시로 탈바꿈한 이 지역은 어느덧 연간 30만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그러나 이 정책의 성공은 관료들만의 몫이 아니다. 기업의 관심과 후원, 마을 해설사 등으로 활동한 시민들의 참여가 도시를 살리는 데 한몫했다는 말이다.
이재준 수원시 부시장은 최근 발간한 ‘녹색도시의 꿈’(상상디자인)에서 기후변화 시대에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녹색도시의 꿈을 위한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지난 20년간 친환경적인 도시계획분야의 학자로서 연구한 학술연구와 도시개혁운동을 하며 체감한 내용을 토대로 이 책을 집필했다.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녹색도시의 배경과 개념, 녹색도시를 만드는 방법과 선진사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며 만들어갈 수 있는 녹색도시의 실천방안을 소개했다.
저자는 서문에서 “최근의 기후변화 및 환경오염 문제 해결, 시민들의 삶의 질 증대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의 꿈은 녹색도시”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뤄지면 녹색도시의 꿈이 빠른 시일 내에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 믿는다”고 밝히고 있다.
이효선기자/hyosu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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