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에게 마지막 希望을 건 사람들./명논객 한은지
시댁 식구들 전부가 우루루 몰려와 교회 간다고 난리 법석을 쳤어요. 시아버님 운전사까지 합하면 열명이 훨씬 넘는... 그야말로 사단급, 아니 중단급이 넘는 그러한 대부대 였다구요. 알아 듣도 못하는 설교(독일어)를 들어야 하는 고충(?)을 아는 애기 아빠가 “아프면 쉬지~~”하는 말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구요. 간만에 혼자가 되었어요. 한적한 일요일 오전. 언제나처럼 異國의 고요는 끝없는 鄕愁를 자아내고 싱그러운 초록을 스치고 불어오는 바람에서 조차 내 고향 항구의 비릿한 냄세를 맡게 봅니다. “祖國病”이란 단어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목이 메도록 그리워지는 조국산하를 생각하면 분명 이것은 그 어느 열병보다도 더 무서운 병인가 보이네요. 더 더욱, 그 그리운 조국의 산하가 지금은 홍수로 몸서리를 치고 있다니....우선을 하늘이 원망스럽기도 하거니와 동시에 어정쩡한 위정자들의 한심한 작태를 탓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도대체, 평소에 저들은 무엇을 했기에? 서울 근교의 조그만 산덩어리 하나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했을까? 진흙더미 속에서 파 묻혀 마지막 숨을 거두며 이승을 떠나야 하는 저 영혼들은 과연 무슨 죄가 있어서 인가? 칠성님의 은공으로, 부처님의 은덕을 빌고 또 빌어 이 땅에 태어난 지 겨우 20년, 젊은 청춘을 진흙속에서 마쳐야하는 가련한 대학생들의 죽음을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위로해야 한다는 말인가요?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죄, 과연 그것이 죄가 될 수 있는지.....? 변했어요. 대한민국 사회가 변했다구요. 변해도 변해도 아주 나쁘게 변해 있어요. 정치판에는 원칙과 신뢰가 무너지고, 사회는 정의가 사라졌어요. 패거리의 힘만 믿고, 백주대낮에 멀쩡한 헌법까지 뜯어 고치자던 무리를 시발로 사회곳곳에 돈과 빽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요. 부정과 배신, 그리고 거짓말과 술수. 그리고 군부내에서 들려오는 전혀 말도 안 되는 사건들. 더 나아가 몇 푼의 지폐를 위해서는 급기야 제부모조차도 살해하는 天倫에 어긋나는 비인간적 범죄까지도 비이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어요.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우리 과거에는 이러지 않았어요. 사회곳곳 즐비한 문헌을 뒤져보면 쉽게 알 수 있듯이 전 국민이 단결하여 대망의 80년대를 바라보던 60,70년대에는 우리는 절대로 이렇지 않았어요. “새벽종”이 울리면 일터로 가기 바빴고, “싸우면 건설하던” 그 시기에는 4백만 청년실업자의 아우성은 전혀 들리지 않았다구요. 그런데 오늘날 이게 뭡니까? 지금 이 시간 곳곳에서 근로자들이 아우성이 아니냐구요? 부산이 그러하고 한라중공업이 그러하고, 유성기업이 그러하고 쌍용의 피 튀기는 전투(?)는 아직도 오늘도 이어지고 있어요. “망국으로 치닫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오늘날 조국 대한민국의 이 모습. 차라리 땅을 치고 통곡하고 싶은 심정이라구요. 여러분, 사랑하는 애국독자 여러분. 무엇이 우리를, 우리 사회를 이렇게 만들었단 말인가요? 감히 亡國이란 단어가 오르내릴 만치 조국의 운명이 백척간두의 아슬아슬한 모습이 되었단 말인가요? 돌이켜 보건데, 박정희대통령사후 32년이란 세월이 흘렀어요. 인간의 역사도 세월 따라 변한다하지요. 그렇다면 과연, 우리의 歷史는 어떻게 변해 왔을까요? 전노로 대표되는 군부정치는 일단 차치하기로 하더라도 저는 감히 이렇게 말 할 수 있어요. 92년 이후로 벌어진 이 땅의 정치가 오늘날 이 혼돈된 사회를 만들어 놓았다구요. 김영/삼으로 대표되는 민주정치의 시대에 민주는 고사하고 소통령이 설치던 시대에 국민들에게는 선진국이라는 허황된 꿈만 심어 놓고 결과는 IMF라는 국제적 망신만 당하고 물어났어요. 그나마 김대/중시절에 국민각계에 조그마한 단결을 이룩해 남북간에 조그마한 창이라도 같이 쳐다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건만 노무/현 시대에는 이 조그마한 결실마져도 落果되어 버렸어요. 이미 고인이 되신 분의 평가는 국민의 예의로 금하겠어요. 그리고 이명/박정부네요. 시작부터가 삐그덕이네요. “고소/영”, “강부/자”는 더 말하지 않더라도, 한반도 대운하로 일년이란 세월을 보내고 아무 내용도 변하지 않을 세종시로 전국이 일년을 떠들었어요. 전국이 신공항으로 우왕좌왕 하고, 구제역 한방에 휘청거리더니만 급기야 서울에 물폭탄을 맞고 사경을 헤메이고 있어요.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이 되어 먹지 못한 정치가 사회곳곳에 惡의 種子만 퍼뜨려 놓았다는 것이네요. 정권에 빌붙어야만 먹고 산다는 허망한 요행심만 심어 놓았다는 것이지요. 결과로 신문이 어용으로 둔갑하고 방송이 어용으로 둔갑했어요. 신문 방송이 정의를 말하지 못할 때. 그 사회는 어두운 쪽으로 굴러가게 마련이네요. 보세요, 애국독자 여러분. 크게는 민족정간지를 자랑하던 모 신문의 주필이, 사설이 곡필을 휘두르면서 전혀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작게는 게시판에 亂存하는 얼치기 논객들이 그것이네요. 얼치기 논객들의 한결 같은 소망(?)이 “근혜언니 넘어뜨리기”라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없구요. 그러나 과연 그들의 목적대로 그렇게 될까요? 단언컨데, 절대로 아니네요. 오히려 그들의 난동은 나라와 사회만 어지럽힐 뿐이네요. 이 어두운 사회. 내일이 보이지 않는 내 조국 대한민국에 그래도 “박근/혜”라는 거목이 버티고 있어 얼마나 다행이란 말인가요? 이 巨木에 국가와 민족의 마지막 희망을 건 국민들이 곳곳에 숨을 죽이고 오늘의 사회를 주시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왜 저는 근혜언니를 거목이라고 할까요? 어떤 사람은 배신의 이유를 종교집단과 같다....라고 했어요. 그러나 그 말을 한 장본인. 지금 국민들에게 어떤 취급을 받고 있는가요? 사람 취급 받습니까? 금벳지만 달았을 뿐, 아무도 국회의원 취급을 안 해주고 있어요. 이게 현실이에요. 이제, 근혜언니가 왜 거목인지.... 우리가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단면을 몇 개 들춰 보겠어요. 첫째. 거짓말을 시키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이를 반대로 말을 하면, “믿을 수 있다”는 것 아니겠어요? 신망이 두터워 가겠지요? 보세요, 여러분. 98년 달성. 당대의 초거물급이라는 엄모씨를 제치고 정치계에 등장한 이래로 오늘날까지 햇수로 14년. 단 한마디의 戱言(희언)도 없었다는 사실이에요. 누구처럼, “표 때문에 관심이 많았겠지요”라는 구차한 변명을 하지 않았어요. 표가 떨어지는 줄 알면서도 그것이 국가를 위한다면 당당히 밝힌 것이 근혜언니였어요. 이제 그 실례를 들어 보겠어요. 여러분, 운전하시는 여러분. 오늘날 기름 때문에 고민이 여간 아니지요? 이 정부가 겨우 석 달 동안 100원 내리고 (실제로는 48원 내렸음) 그 기간이 끝나자 78원을 올렸다네요 (추적60분 방영) 여러분의 분통을 터치게 하는 이 기름값. 그 실체를 보면 기름값의 절반 정도가 세금이고 또 거기다가 기름회사들간의 담합으로 엄청난 돈이 실제와는 다르게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여러분들도 이미 알고 있는 터. 저는 2007년 한나라당의 경선에서 박근/혜후보의 한마디를 간단하게 소개 하겠어요. “정유회사의 엄청난 이득을 조정하겠다”고 했어요. 타 후보들도 다 알고는 있지만 절대로 입에 올릴 수 없는 말이였지요. 왜냐면, 엄청난 정유회사들의 세력(?)을 알고 있기 때문에 당선만을 위해서는 절대로 할 수 없는 말을 감히 박근/혜언니는 했다는 것이에요. 이것이에요. 비록 자신에게 득이 되지 못하더라도 국가에 득이 되면 언제나 거침없이 시행하겠다는 것이 박근/혜언니의 정치적 철학이였어요. “궁중에 희언이 없다”는 대사가 방송드라마에서 큰 감명을 주듯이 “정치에는 희언이 없다”는 사실을 몸소 실천하는 근혜언니이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그의 등장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것이네요. 이것이 바로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희망이고요. 둘째. 박근/혜는 말을 앞세우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쉽게 말해서 “말이 많지 않다”는 것이구요. 도대체 정치가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닐바에는 말이 많을 이유도 없구요. 여러분, 독자 여러분. 약간 빗나가는 이야기 같지만, 제가 한마디 물어 볼 게 있어요. 저들은 왜 저토록 처절하게 박근/혜를 미워하는 것일까? 마치 조상 수십대를 두고 원수를 진 가문처럼, 했던 이야기 또 하고 또 하고...더 나아가서 없는 이야기를 지어내서 까지 저토록 야비하게 물고 늘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는 단 한마디로 대답할 수 있어요. “근혜언니가 무섭기 때문” 이라고. 그렇다면 왜 무서울까요? 답은 간단하지요. “지은 죄가 있어서...”네요. 혹시 기억하는 분이 있을 지도 모르지만, 한반도 대운하가 국민들의 반대에 부딫치자, “하지 않겠다”는 대통령각하의 발언이 있었지요. 그리고는 느닷없이 등장한 것이 “4대강 정비”사업이였어요. 이것 또한 운하에 버금가는 이상한 공사 인 것을 눈치 첸 국민들은 공사 자체를 반대했어요. 대통령각하께서 그야말로 진퇴양난일적에 근혜언니는 이렇게 말 했어요. 이렇게 시작된 것이 이제 완공을 서두르고 있는 4대강 사업이지요. 이제 그 실체를 보다 자세히 보자구요. 운하라는 단어만 빼 놓았을 뿐, 4대강사업이 운하랑 무엇이 다른가요? 이미 위락시설이라는 것이 밝혀졌고, 더 더욱 “친수사업법”이라는 묘한 법이 국토부장관(사실은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위락시설을 짓고 있다구요. 심지어, 도박장을 개설한다느니, 요트를 건설한다던지....별아별 해괴한 설이 다 돌고 있어요. 결국은 죽령터널만 파지 않아, 물류수송선이 다니지 않을 뿐이지 대운하사업을 그대로 실행해 놓은 것이에요. 바로 여기에 아주 중요한 문제가 있어요. 다시 말하면, 4대강사업이라는 술수로 운하의 모든 위락시설을 건설해 놓았으니 박근/혜언니가 한 말, “운하가 아니라면 반대하지 않겠다”는 말이 으시시 가슴속에 찔려 오는 것이겠지요. 만약에, 근혜언니가 이게 “운하사업과 뭐가 다르냐?”면 뭐라겠어요? “국민과 나를 속이고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느냐?”고 들고 나오는 날에는 진짜로 부엉바위로 스스로 가지 않을 수가 없는 입장이 되는 것이지요. 바로 이것이에요. 때문에, 사대강공사 완공 이전에, 박근/혜를 죽여 놓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지요. 이재/오의 개헌론이 이와 명맥을 같이 하고, 저축은행사건에 근혜언니를 옭아 엮으려다가, “동생이 아니라면 끝”이라는 단 한마디에 실패하고 말았지요. 그리고 등장한 것이 세칭, “한나라당 몰락론”이지요. 다시 말하면, 현정부가 실패하면 한나라당은 “너죽고, 나죽고”전부 몰락한다는 공갈이 다분히 섞여 있는 것이였어요. 그런데 왠 걸? “대통령엔 박근/혜, 당대표엔 홍준/표”라는 슬로건이 먹혀 들고 이름없이 정치초야에 묻혔던 유승/민이 느닷없이 2위로 부상함으로서 한나라당의 건재를 보여주었어요. 결국은 국민들은 한나라당의 몰락이 아니라, “이파들의 몰락”인 것을 다시 한번 느끼고 말았다구요. 앞에서 제가 “언니는 말을 앞세우지 않느다”고 했어요. 이제 제 말이 무슨 말인지 아셨나요? 아마도 지금쯤 근혜언니는 사대강사업의 완공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네요. 95%가 완공 되었다고는 하나, 100%는 아니네요. 위대한 정치가는 100%를 보지 않고서는 절대로 말을 앞세우지 않네요. 완공현장을 눈으로 보고 나서 근혜언니는 무슨 결론을 내 세울 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지요. 위락사업의 난립으로 부동산투기가 만발하고, 나라의 부동산경제에 조금이라도 악영향을 끼지는 현장이 발각되면 바로 그 때, “국민도 나도, 다 속았습니다”란 한마디만 한다면....? 제아무리 조선마당에 난립한 알바들이라도 인간본연의 양심은 있을 터. 두고 보겠어요. 마지막으로 셋째. “근혜언니는 침묵으로 더 많은 말을 한다”는 것이지요. 제가 어릴 때 아스라한 옛이야기 한 토막이네요. 제 절친한 친구중에 은숙이라는 애가 있었어요. 이름도 비슷해서 사람들은 친형제인줄 알았지요. 진짜로 친하게 초등학교 6년을 보내고 중학교 3년을 단짝으로 보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로 올라 간 후부터. (다른 학교로 전학갔음) 요놈의 기지배가 획 돌아가지고 저를 거들떠 보지도 않은 거에요. 존심 구기면서 제가 먼저 찾아가서 “같이 놀자”고 해 보아도 “나 오늘 우리반 애들하고 약속이 있어”라며 거절하는 거에요. 거기까지는 좋아요. 참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제 험담을 하고 돌아다니는 사실을 제가 알은 거에요. 엄청 화가 났었지요. 어느날 골목길에서 기다리다 한바탕 붙어 버린거에요. 겁나게 싸움질을 했다니까요. 서로 머릿끄댕이를 휘어잡고 진흙탕에 서로의 머릿통을 처 밖아 가면서....... 그리고 세월이 흘렀지요. 어른이 되고, 생각이 보다 성숙(?)해 지고 특히 국내정치에 관심을 가지고부터 참 그때의 제 행동이 얼마나 저속했는지를 깨달았어요. 특히 근혜언니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면서 참 나 자신이 그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었다구요. 자신을 버리고 돌아선 사람들은 용서 할 수 있는 근혜언니의 대인스러움을.... 천년풍상을 견디어 낸 거목의 그것처럼 존경하지 않을 수 없는 경지 였다구요. 그렇잖아요? 배신하고 돌아선 사람들.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국민들로 부터는 잊혀진 사람이 되고 말았잖아요? 이것이에요. 침묵으로도 더 많은 말을 할 수 있다는 위인의 경지를 저는 보았다구요. 이심전심이라고 했던가요? 제 마음이 다른 여러 사람들의 마음과 무엇이 다를까요? 일부의 여론조사가 아니더라도, 지금 많은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박근/혜의 등장을 학수고대하고 있어요. 박근/혜의 가녈한 두 어깨에 마지막 생의 희망을 가진 사람들이 도처에서 지켜 보고 있네요. 이제 내일이면 8월이네요. 폭염에 지친 농부들에게 시원한 한잔의 냉수와도 같이 수마에 할켜 아픈 가슴을 쓰다듬으며 오늘도 복구에 여념이 없을 한 이름없는 서민의 마음속에도 박근/혜란 이름 석자가 있기에 오늘의 아픔을 참아 넘길 수 있는 것이 아닐지요? 어제 방영된 6시 내고향” 춘천 어디던가...? 수마로 가재도구와 집이 완젼히 파괴되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고는 그 동안 기르던 토종닭 다섯마리. 이것을 마지막으로 동네어르신들과 삶아 나누어 먹던 어느 수재민아줌마의 악에 받힌 절규를 들었어요. 핏발 선 눈을 카메라에 대고 즉석에서, “우리 수해 당해도, 많이 먹고 파이팅” 그 아줌마는 울고 있었어요. 대한민국의 위정자들은 그 아줌마의 절규를 들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