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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총선...현안해결 앞다퉈 올인

정치권 총선...현안해결 앞다퉈 올인
여야 현역의원·원외위원장 등 현수막 홍보전
부처 방문 돌파구 모색…선거용 법안 제출도
2011년 08월 11일 (목) 전자신문|1면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수성에 나선 여야 현역의원과 도전장을 던진 원외위원장들이 앞다퉈 지역현안 해결이나 돌파구를 모색하는데 발 벗고 나서는 등 총선 예비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지역현안에 대한 공 다툼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부처 장관과의 면담내용이나 요구사항 전달을 위한 방문 등 대외홍보에 나서는가 하면, 치열한 현수막 대결까지 빚어지면서 지역구관리에 올인하는 양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수원 장안구의 경우 한나라당 박흥석 위원장이 지난 4월 인덕원~수원간 복선전철의 조속 추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하고 길거리 현수막을 통한 홍보전에 나서면서 ‘현수막정치 대결’에 불이 붙었다.

현역의원인 민주당 이찬열 의원도 기획재정부·국토해양부 장관을 차례로 만나 사업추진에 공감하는 것과 함께, 유치 서명부를 전달하면서 조속한 사업추진에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냈다는 내용의 길거리 현수막으로 맞대응하고 나서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현재 한나라당 하남시당협위원장은 지난달 초 지하철5호선 하남 연장사업을 이끌어내기 위해 국토부장관을 찾았고, 함진규 시흥갑당협위원장도 소사~원시선 구간의 조속한 신천역사 설치를 요구하는 민원 해결을 위해 당직자들과 함께 국토부 방문에 나서는 등 부처 방문을 통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아예 주민설명회를 따로 개최하거나 관련 법안을 제출, 우회로를 통한 지역현안 해결에 적극 뛰고있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이미지 홍보전도 뜨겁다.

수원 권선구의 정미경 의원은 수인선 지하화를 비롯한 신분당선 2단계사업, 구운역사 설치문제 등 11일 열리는 현안설명회에 관계기관 직원들도 출동(?)시킬 예정이며, 문화관광부장관인 정병국 의원도 지난달 26일 가평군 청평면에서 가진 주민간담회에 자리에 관계기관 직원을 참석시켜 경춘선 급행전철의 청평역 정차를 이끌어내는 등 품앗이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 원내대표인 수원 영통구 김진표 의원은 광교신도시 노선신설과 농촌진흥청 부지활용에 적용할 관련법안 제출을 통해 현안해결 및 입법활동의 시너지효과를 노리고 있다.

일산·평촌 등 도내 5개 신도시의 수직증축과 일반분양을 허용하는 내용의 리모델링 관련 주택법 개정안도 한나라당 백성운·고흥길 의원, 민주당 조정식·최규성 의원 등이 대표발의한 상태다.

그러나 일부 법안의 경우 국회 통과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면서 선거용 법안이라는 지적도 적지않고, 홍보용 ‘방문 정치’도 잇따라 실효성 논란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