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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드롬, 이유는?

안철수 신드롬, 이유는?
기사등록 일시 [2011-09-08 15:21:34] 최종수정 일시 [2011-09-08 16: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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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재훈 기자 =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검토중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박원순 상임이사와의 후보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jhseo@newsis.com 2011-09-06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했다.

안 원장은 최근 뉴시스, CBS, 조선일보 등이 실시한 차기 대선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지난 대선 이후부터 부동의 1위를 지켜온 박 전 대표를 앞서 정치권의 긴장을 고조시켰다.

그렇다면 안 원장의 어떤 점이 국민들을 매료시켜 '안철수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을까. 그는 20대 의대 교수에서 컴퓨터 바이러스 전문 벤처기업가, 대학 교수로 변신을 거듭해 온 인물이다.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난 안 원장은 부산동성초,부산중,부산고를 졸업한 후 서울대 의대에 입학했다. 동 대학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27세의 나이에 최연소로 단국대 의대 학과장이 됐다.

안 원장은 1988년 국내 최초의 백신 'V1'이라는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1991년 군입대 전날에는 미켈란젤로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V3'를 만들었다.

그는 군 제대 후엔 벤처회사를 창업, 개인들에게 백신을 무료 보급하고 기업들에만 사용료를 받아 회사를 운영했다.

이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석사를 취득했고 2008년 귀국한 후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 재직했다.

안 원장은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 '전문성'과 '공공성',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인물이다. 최근에는 4달동안 25개의 도시를 돌며 대중들을 만나는 '청춘콘서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정희 한국외대 정치학과 교수는 "우리나라가 민주화된지 20년이 지났지만 정치권은 국민들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인지도와 대중성도 있고 공익에 기여한 안 원장이 국민들의 요구에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안부근 디오피니언 소장 역시 "안 원장은 합리적 보수를 흡수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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