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민심]국회의원들이 체감한 경기도 민심은?
뉴시스 기사전송 2011-09-13 14:52 최종수정 2011-09-13 14:56
【수원=뉴시스】유명식 기자 = 경기도내 국회의원들이 추석을 맞아 귀성 활동을 벌이며 보고 들은 민심의 화두는 '지역경제 활성화'였다. 정치권에 몰아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의 돌풍에 대해서는 '거품'이라는 진단이 많았다. 한나라당 김성회(화성 갑 의원) 의원은 13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경제사정이 어려운 탓인지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이 높았다"고 했다. 그는 '안철수 바람'에 대해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와 같이 안 교수의 인기를 체감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같은당 이범관(여주·이천) 의원은 "밭농사 작황이 좋지 않아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다음달 준공하는 4대강 사업과 연계, 복선전철 사업 등을 서둘러 앞당겨달라는 요구가 주류를 이뤘다"고 말했다. 역시 같은 당의 김학용(안성) 의원은 "서민경기를 살려달라는 하소연이 많았다"면서 "안 원장의 인기가 민심의 화두는 아니었다"고 했다. 민주당 박기춘(남양주 을) 의원은 "정권에 대한 실망감이 극에 달해 있음을 느꼈다"면서 "대통령이 오만하고 서민경제에 대한 아픔을 모른다는 불만이 팽배해 있었다"고 전했다. 안 원장과 관련해서는 "신선한 부분이 있지만 정치에 입문해 비바람을 맞게 된다면 단점이 드러날 것이고, 그러면 곧 거품이 사라질 것이라는 진단이 많았다"고 했다. 같은당의 이찬열(수원 장안) 의원은 "주민들이 경제가 어렵고 팍팍하다 못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아예 입을 닫았다"고 했다. 그는 "안 원장에 대해서는 아이들이나 가르치지 왜 정치에 들어오려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주류였다"고 말했다. yeujin@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