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에세이] 수원문인협회 시각전과 애장품전(上)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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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대전시장에서는 미술협회전 새로운 지평이라는 타이틀로 전시돼 있고, 전시장 2층에는 사진협회에서 현대 사진과 만남전이 전시돼 있다. 그 옆 2전시관은 19일까지 진행되는 수원문협의 시각전과 애장품전이 전시돼 있다. ‘변화와 수용’이라는 타이틀로 준비한 것이다. 변화를 추구하면서도 수용할 것은 수용한다는 취지에서 준비했다. 사실 인간은 늘 변화를 추구하지만 변화에 대한 두려움도 함께 갖고 있는 것 같다. 변이되는 과정에는 실수도 있고 오차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인간의 불완전함은 끊임없는 완전 추구에도 완전할 수 없기 때문에 인간적 매력이 한층 더 있는 것이라고 본다. 인간이 만약 신처럼 완전하다면 그게 무슨 매력이 있겠는가. 인간은 무엇보다도 인간적인 냄새가 풀풀 나야 더욱 인간적인 향기와 향수를 느낄 것이다. 그런 측면이 이번 전시의 큰 의도이기도 하다. 예술인 축제를 준비하면서 좀더 철학적 측면에서 접근하고자 했다. 기존의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다소 우화스럽기도 하고, 한번쯤 사유에 대해서 ‘왜?’라는 물음을 던지고 곡선의 자유스러움을 만끽하고자 했다. 색감의 은은함과 고풍스러움과 현대의 만남을 조화시켜 스스로 발견할 수 있는 것을 기대하면서 준비했다. 사흘동안 꽤 많은 관객이 다녀갔다. 관람객들은 1층에서 다양한 볼거리의 미술작품을 관람하고 2층을 올라와서 관람하는 문협 시각전은 색다른 측면에서 발길을 멈추고, 뭔가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시를 읽으며 추억에 잠기는 표정을 발견할 수 있었다. 새로운 문인협회 회장이 돼 책임자로서 여러가지 고민에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고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힘들지만 힘든 줄 모르고 준비했다. 전시를 기획하면서 너무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작가가 평소 소장하고 있는 애장품들을 함께 전시 했더니 꽤 호응이 좋았다. 작가들은 어떤 물품을 아끼고 소장하는지 관람객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갖게 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전시장 내에서 시화를 돌아보고 나오면서 한번쯤 시선을 머물게 하기도 했다. 현대인의 삶은 날로 복잡다단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게 급변하고 있다. 스스로도 통제가 안되는 불안과 우울증을 수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으며, 약으로 치유가 안되는 병을 부지기수가 앓고 있다. 이럴 때 예술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예술 심리 치료라는 차원에서 인간의 심원한 내부의 감정을 예술적인 감동으로 인간성을 회복하고 치유되도록 하는 약간의 바람이 첨가될 수도 있다. /이순옥 시인 ▲한국미협회원, 한국문협회원 ▲한국문인협회 제도개선위원 ▲수원 예총감사, 수원문인협회 회장 ▲경기대학교 외래교수 ▲<불의 영가>, <나를 찾아서> 시집 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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